[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경영진 및 전국 발전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정상화 및 안전점검 긴급 대책회의’를 본사 비전룸에서 26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과 더불어 무사고·무재해 달성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긴급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비핵심사업 관련 매각대상 사업을 조기에 정리, 올해 2,500여억원 부채를 감축하는 등 2017년까지 1조1,460억원 부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별 우선순위를 마련, 구체적인 매각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만경영 개선을 위해서는 올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보다 32.5% 줄인 353만원으로 축소하고 상임이사 연봉 삭감과 간부임금 인상분 반납 등을 추진한다. 또한 본사 조직을 74명(22%) 축소하는 대신 발전소 안전관리 등 현장 인력을 확대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안전관리 위기 대응방안으로 현장 위기관리 매뉴얼 실행을 위한 위기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해 매월마다 재난 모의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발전소 재난상황에 대비, 사전 위험영향을 분석해 재해·재난시에도 신속한 발전 재개가 가능하도록 협력업체 및 유관기관과의 상시 공조 체제를 강화하며 이와 함께 발전소 화재 및 지진에 대비해 현장 설비 점검을 강화한다.

이상호 사장은 “지금은 회사의 운명이 걸린 위기의 순간으로 우리 스스로 환골탈태해 진정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며 “현장 책임자의 안전수칙 준수 등의 안전의식과 책임의식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상호 사장이 영월천연가스발전본부를 방문, 직접 설비 내부를 살피며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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