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경기 호황으로 사상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던 린나이코리아.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가스레인지와 오븐레인지의 일반형 제품의 판매가 20% 축소됐고, 보일러도 전년동기대비 7%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린나이코리아 강원석 영업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실적은 98년 이후 최대 호황이었던 2002년 대비 90%의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2001년 동기대비 8%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를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경기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가격전략 등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신제품을 통한 차별화된 전략과 유통망 정비를 통한 취급점의 확대 등 영업환경체질개선을 통한 '정도경영'과 '고객중심 책임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성숙기로 접어든 보일러 시장을 일부에서는 사양산업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현재 시장을 분석해보면 누적판매 및 제품 수명에 따른 교체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역으로 가격경쟁이 심한 신축단납시장이 축소되고 소비자가 선택하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이는 린나이코리아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조리기구시장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린나이코리아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의 노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가스보일러는 열효율과 고기술 접목 제품의 출시를 축으로 제품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디지털제어 및 온수기능과 사용자 편의 기능 등을 보완한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보일러와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인터넷 가스보일러, 각방에 보일러를 설치한 것과 같이 각방을 별도로 제어할 수 있는 각방제어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스보일러의 성수기 시장을 대비해 기존 제품을 개선한 제품군을 대거 출시 대기중이며, 하반기 단납시장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사업다각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보급을 시작한 GHP나 환경친화전략브랜드인 '쎄인웰'을 바탕으로 토털공조에서 kitchen & Bath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GHP는 국내 보급업체 중 유일하게 OEM으로 도입해 '린나이GHP'라는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GHP 설비를 위해 린나이 계열사인 '서울설비'를 통해 완벽한 영업을 하고 있다.

강원석 영업본부장은 "가스조리기구사업과 보일러사업을 축으로 린나이코리아는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군인 업소용기기, 빌트인시장에도 적극 참여해 가스기구의 명가에서 주방·욕실 토털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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