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권 슈나이더 일렉트릭 ECO&ESS사업 본부장(좌 4번째)과 이선진 엔키아 대표(좌 5번째)가 에너지절감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국내 SW업체 엔키아와 차세대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대표 김경록)는 국내 SW벤처기업 엔키아(대표 이선진)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양사 사업기회 확대와 기술경쟁력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통합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제휴하고 향후 DCIM(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신사업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상화기술로 물리적 서버 사용량을 절감해주는 엔키아의 ‘제우스(Xeus)’ 솔루션과 서버 전력 사용량 측정 및 관리를 도와주는 슈나이더의 랙 PDU(Power Distribution Unit, 전원분배장치)를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가상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감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통합적인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슈나이더는 데이터센터분야에서 DCIM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CIM은 데이터센터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고 전력사용, 쿨링, 서버효율 등을 최적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2년 연속으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DCIM분야 마켓 리더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부산은행이 최초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DCIM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W전문기업 엔키아는 국내에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IT통합운영관리 솔루션에 대한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엔키아의 제우스(XEUS)는 서버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각종제어 및 관리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운영관리 솔루션이다.

현재 정부통합전산센터의 G-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국방통합정보관리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LG U+ 등이 폴스타 제우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안권 슈나이더 ECO&ESS사업 본부장은 “가상화 솔루션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엔키아와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유수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상생 협력 사례를 더욱 많이 만들어나가고 한국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선진 엔키아 대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로컬 벤더를 선택한 점에서 엔키아의 우수한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라며 “앞으로 슈나이더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로컬벤더 간의 상생 협력에 힘쓰고 신사업 진출기반 확보 및 신시장 창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이 대표는 “엔키아의 IT운영관리 솔루션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너지관리 솔루션이 결합된 새로운 솔루션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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