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올해 ENTECH 전시회에서는 국내 대표 풍력기업인 유니슨이 참가해 국내 풍력시스템 산업의 현황과 세계시장을 주도할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내 1세대 풍력발전기 전문기업인 유니슨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고유가의 지속과 세계기후변화 협약에 의한 교토의정서 채택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1999년 불모지나 다름없던 풍력발전산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영덕풍력) 및 최대(강원풍력)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국내 대표 풍력기업이다.

유니슨은 이번 ENTECH 전시회에서 750kW급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과 2MW급을 선보인다.

유니슨의 750kW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2005년 설계인증, 2007년 형식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전체 부품의 90% 이상을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풍력발전기의 국산화 시대를 열게한 제품이다. 기어리스 방식으로 동력전달장치를 단순하고 간결하게 구성해 유지보수가 저렴하고 용이하다. 또한 커뮤니티 디벨로퍼가 개발하는 중소형 풍력발전단지 등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유니슨의 2MW급 풍력발전기는 2004년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2007년 개발 완료하여 국제설계인증 및 2010년 국제형식인증 취득했다. 또한 2013년 국내 최초로 저풍속 2MW풍력발전시스템의 국제형식인증을 취득했다.

유니슨의 2MW급 풍력발전기는 최신 기술인 PMSG 방식을 채택해 시스템의 내구성 향상 및 부품 수명을 증대시켰고 발전기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한 세계 풍력발전시장에서 주로 설치되는 용량의 발전시스템으로 앞으로 세계 풍력발전시장에 주력제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유니슨은 국내 보급뿐만 아니라 세계로 진출범위를 넓혀 해외시장에도 국내 풍력발전기 메이커 중 최초로 진출했다.

유니슨은 최근까지 자메이카, 미국, 에콰도르, 세이셸, 터키, 우크라이나 등 세계 6개국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거나 수출하는 등 다양한 해외진출 경험을 갖고 있으며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유니슨은 그동안 미국에서 타워 등 풍력기자재 수출을 진행해왔으며 추가로 남미지역에서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발전기 수주를 진행하는 등 해외 풍력신시장 창출을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잠재 풍력발전용량이 총 48GW로 다수의 유럽 국가의 잠재력보다 높은 수준이나 아직 2.2GW밖에 개발이 안 된 터키 풍력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2월 터키 바이칼 에너지와 약 22억원(204만달러) 규모의 750kW급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5월까지 터키 남부 하타이주와 중북부 아마시아주에 공급하는 등 해외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터키에서는 마을의 자가발전용으로 풍력발전기를 사용해 1MW 이하 풍력발전기 수요가 많은 현황을 주목해 대규모 풍력발전기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환경부의 적합성 판정을 받은 의령, 화순풍력단지의 인허가를 완료하고, 조기 착공 및 연내 제품 출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의령, 화순풍력단지 외 몇 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풍력후보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2013년도에 도시바로부터 수주받은 풍력발전기들이 올해 설치되는만큼 국내 풍력발전기 제작사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본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내 2012년 10월부터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초저풍속(S클래스) 2MW급 풍력시스템의 시제품을 개발해 실증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니슨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10월 DEWI-OCC로부터 저풍속 2MW 풍력발전시스템(U93)의 국제형식을 인증받는 등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국제형식인증을 획득한 저풍속 2MW 풍력발전시스템(U93)은 국내 최초로 GL 가이드라인의 요구조건에 맞춰 국제형식인증을 받은 풍속 클래스(Class) III급 제품이다.

이번 2MW 풍력발전시스템은 저풍속 지역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발전 효율이 더 높아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국제인증 획득을 계기로 세계시장의 신뢰성 확보는 물론 시장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초저풍속 S클래스 2MW급 풍력시스템 개발과 특허 취득을 통해 세계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니슨은 도시바그룹이 운영하는 우크라이나의 크리미아반도 서부지역에 있는 풍력발전단지에서 이번 저풍속 2MW 풍력발전시스템의 형식인증을 진행했으며 도시바그룹은 이 제품으로 지난 2월부터 상업운전 중이다.

유니슨은 최근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풍력발전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RPS제도 개선에 따라 국내 풍력발전기시장 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신기술 확보를 꾸준히 진행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두훈 유니슨 대표는 “풍력의 경우 순간적인 바람을 통한 고효율의 에너지가 발생해 ESS를 통해 높은 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ESS연계가 얼마나 경제적인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에너지”라며 “환경부 등 관련기관의 규제완화가 절실하며 향후 풍력에 추가로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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