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원전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준공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30일 한울2발전소에서 협력사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울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증기발생기 교체는 해외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최초로 국내 기술만으로 시행한 것은 물론 교체과정을 표준모델로 개발함으로써 후속 교체를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한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교체작업은 지난 2011년 9월 시작돼 지난해 8월 한울4호기 교체에 이어 올해 10월 한울3호기 교체가 완료돼 3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한울3,4호기 증기발생기 전열관에는 상대적으로 균열에 강한 알로이-690(Alloy-690) 재질을 사용해 균열을 최소화했다.

이번 교체 작업에 사용된 증기발생기 설계 및 제작은 두산중공업이, 설치 및 시공은 대림산업-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수행했다.

원자로냉각재 주배관에 개선된 용접방법을 적용해 공정을 단축했으며 레이저를 이용한 위치 정밀 측정 등 혁신공법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교체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또한 교체작업자 피폭량, 방사성폐기물량, 산업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원자력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시행됐다. 이로써 증기발생기 후속 교체의 기반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의 열을 증기로 바꿈으로써 터빈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원전의 핵심설비중 하나로 관막음률이 관리기준 도달 이전 장기준비 기간을 통해 교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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