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OIL이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 추진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 생산을 늘려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 추진 계획을 통해 정유,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분야의 운영비용을 절감과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증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유시설에서는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줄이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ULSD) 생산을 늘리는 것으로 증산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이같은 효과를 달성한다는 얘기다.

즉 경유탈황시설인 Mild Hydrocracker(MHC) 공정에서 기존보다 중질의 고유황 경유를 처리해 초저유황 경유를 생산하면서 처리량을 약 10% 늘리는 시설 개조(revamping)를 시행한다.

여기에는 처리량 증대뿐만 아니라 경유 유동점, 필터 막힘점 향상 같은 동절기 품질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왁스 제거(De-waxing) 반응기 도입과 에너지절감을 위한 가열로 개조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하는 초경질원유 정제시설(CFU)에 예열기를 추가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파라자일렌과 벤젠 생산시설을 개조해 운영비를 절감하면서 제품 생산능력을 증대시켰다.

석유화학시설은 신규 설비투자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동시에 원료의 유연성과 열효율을 확대하는 설비개선을 추진하게 돼 생산단가를 더욱 낮출 수 있게 돼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S-OIL의 시설개선 프로젝트는 내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추진되며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대부분 내부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S-OIL은 벙커-C 등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는 약 10% 증가하게 된다.

또한 파라자일렌은 5%, 벤젠은 8%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설비의 운영 효율을 향상해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할 경우 경제성이 높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게 되므로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되는 2018년의 경우 약 1,000억원의 연간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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