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기자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새해가 밝았다. 묵은 때는 벗어 던지고 희망의 기운을 담은 가슴은 설렘으로 쿵쾅거린다.
희망은 막연함이 되어서도 뜬구름 잡듯 품어서도 안된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추구해야 하다. 그래야 더욱 가슴이 쿵쾅거릴 수 있고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연료전지분야는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대용량 발전소 건립 소식이 줄을 이었고 인수, 합병, 투자 등의 방식으로 대기업의 사업진출도 주목받았다.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경쟁이 불을 지폈다.

FCEV로서 세계 최초 양산체계를 구축한 현대차는 한국과 유럽 지자체에 보급을 본격화했고 미국에서는 리스형태의 일반판매를 시작했다. 어디 산업분야뿐이겠는가? 기초연구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지속됐다. 소재, 기술,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와 성과가 제시돼 향후 산업융성의 밀알로 작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여전히 ‘배고프다’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렇다보니 시장참여를 미루고 지켜보는 기업도 하나둘이 아니다. 시장에서 수익을 만들어내기가 팍팍하다보니 생긴 일이다.

시장은 거대한 시스템이다. 기업에서만 노력한다고 해도 될 일이 아니다. 제도적 장치는 물론이고 가장 우선해 수요가 절실하다. 초기 시장은 그래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시장이 살아 움직여 선순환을 이루기까지 다양한 지원과 투자유인책을 내놓고 바람잡이 역할도 톡톡히 해야 한다.

지난해 만족스럽진 않아도 연료전지산업의 가능성은 확인했다. 기업도, 정부도, 연구기관도 좀 더 의지를 갖고 각자의 몫들을 해야 한다. 그래야 빠른 시장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2015년 올해는 이 같은 움직임이 모아져 큰 바람을 일으킬 힘찬 날개짓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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