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좌 8번째)을 비롯해 정부포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상우 기자] 구자용 (주)E1 회장이 ‘제2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금탑산업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철탑산업훈장은 김상범 화성가스(주) 회장이, 산업포장에는 양해명 한국가스안전공사 기획조정실장, 한종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황호진 (주)극동기전 대표, 정인철 (주)예스코 이사, 우성진 (주)협성이엔지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단체부문 최고 상인 대통령 표창에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회장 문쾌출)가, 국무총리표창에는 코베아(대표 김상현), 산업부장관 표창은 동방도시가스산업(대표 안홍재)과 더블유원(대표 한재석)이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제2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이 26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가스산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가스안전촉진대회’로 명칭을 바꿨으나 올해에는 원래 명칭인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으로 진행했다. 다만 최근 메르스와 가뭄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공식행사만 개최했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도시가스·LPG 소비량이 1994년 약 1,100만톤에서 지난해 약 4,400만톤으로 4배 증가해 세계 10대 가스 소비대국으로 발전했다”라며 “이에 비해 가스사고건수는 1995년 577건에서 지난해 가스사고는 120건으로 약 1/4로 감소해 증가한 가스소비량을 비교하면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스안전관리 수준은 글로벌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달성했지만 안주할 수 없다”라며 “2017년까지 글로벌 1위 가스안전최강국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가스안전을 위해 기여한 가스산업 관계자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가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가스안전대상에 신설된 금탑산업훈장은 구자용 E1 회장이 수훈했다.

▲ 가스안전대상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구자용 E1 회장.

구자용 회장은 분기 1회 이상 안전사고 대응 및 소집 훈련을 실시하고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지속 강화하며 정기적인 자체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소방서·전기안전공사 등 외부 기관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주기적으로 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로 업계 최초로 31년의 무재해를 달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E1과 거래하는 전국 약 1,500개 시설을 대상으로 상시 무재해 안전교육 및 시설 점검, 보수를 실시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에 대비하고자 전문 기관과 공동으로 위험요소 진단 및 시설물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해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상범 회장은 산업협회 이사를 역임하면서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조치요령’ 매뉴얼과 포스터 제작을 건의 및 전국 충전소에 배포하고 RFID LPG용기이력관리 시범사업 참여로 용기 안전관리 도모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충전원 채용 시 가스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을 채용해 충전소 안전관리 전문화를 도모하고 유사 시 안전관리자 대리 업무를 수행하도록 조치하는 등 자율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유도해 1979년 이후 36년 동안 단 한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양해명 실장은 새 정부의 과제인 노후 배관 정밀안전진단 전담 초대 부서장으로 전국 시행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통해 노후 도시가스배관 폭발사고 제로 달성에 기여했으며 △국내 최초 LP가스안전공급계약제 전국시행 △소비자 보장책임보험 제도 도입 △LP가스품질검사제도 도입 △LP가스판매사업자 종합평가제도 및 우수판매사업자 인증제도 도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LP가스사고 감소에 크게 공헌 바가 인정됐다.

또한 1994년에 가스안전촉진대회를 최초 기획·발전시켜 가스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도 포함됐다.

한종훈 교수는 에너지시설 안전점검 민관합동위원회의 민간가스 반장으로 국내 가스시설 전체 점검을 주도해 2015년 산업부가 국내 최초로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한 교수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가스안전 기술들을 연구 개발하고 우수한 전문인력들을 양성해 가스산업계에 많은 기술들을 성공적으로 이전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 가스안전대상에 참석한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가스안전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날 구자용 E1 회장은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이 영광을 그동안 땀 흘려 온 E1의 모든 임직원들과 LPG산업 발전 및 안전 관리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께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LPG는 편리하고 유용한 에너지이지만 한 순산의 방심과 관리소홀로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스안전실천을 생활화 해나가야 한다”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가꿔 나가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포상 후 가스산업 관계자에 대한 치사가 이어졌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가스안전사고가 확실히 줄어들 수 있는 것은 가스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한 덕분에 이루게 돼 감사하다”라며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안전관리에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실장은 “안전관리의 사소한 부분을 챙기는 행동 자체가 습관화되면 안전사고는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수상자의 가스안전 우수사례 발표와 가스안전결의 퍼포먼스를 진행해 안전에 대한 확고한 결의를 다졌다.

또한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행사시작 전부터 열린 중소기업 신기술 제품 홍보관에는 등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가운데)을 비롯해 시상식 내빈들이 중소기업의 가스안전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