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발전 부산 본사 전경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발전6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는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지속성장을 공동 연구개발에서 판로개척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발전6사와 협력하는 중소기업은 신기술 개발을 통해 발전소 성능향상과 원가절감을 지원하는 등 발전산업 선순환 상생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15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 6개 발전사 주관사를 맡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의 동반성장 정책 및 이번 산업전 계획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우리나라 발전회사의 설비운영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태우)의 발전기 고장정지율이나 설비 신뢰도지수를 살펴보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보통 발전소는 약 3만개 설비와 수천 만개 부품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돼 최종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소 부품의 80%를 중소협력사 기술에 의해 직접 제작, 공급되고 있으며 부품 정비 역시 중소기업에 의해 정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남부발전은 2014년 10월 본사를 이전하면서 부산지역 공기업으로 자연스럽게 2015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의 주관사를 맡았다.

국내경기 침체 속에서 중소기업 경영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 중기제품 판로지원 사업이 보다 더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국제환경산업전과 병행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동남권지역 에너지공기업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기술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는 전기·가스·열 산업계 중소협력사가 이종산업 에너지공기업간 기술상담을 통해 상호간 진입장벽이 낮추고, 산업간 기술융합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한전기술과 한전KPS 등 발전소 설계와 정비전문 공기업도 함께 참여해 중기제품이 단순 구매에 틀에서 벗어나 발전소 건설 및 설계단계부터 중기제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동남권지역 에너지공기업 합동 기술상담회 성과를 통해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 동반성장 주요 역할은

발전6사는 정부의 동반성장정책에 적극 부응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있고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발전회사 본사가 지난해부터 지방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 발전회사간 협업강화를 위해 발전6사 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 회사별로 유사하면서 중복되는 동반성장 사업들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중기제품 판로개척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발전회사 통합 중기제품 구매상담회’를 주관해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발전회사마다 진행 중인 동반성장사업정보를 공유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이력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특정중소기업에게 발전회사 지원이 편중되는 것을 예방하고 다양한 기업이 공정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산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 5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파워 10 프로젝트’와 부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우수대학생 20명을 선발해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한 대학생의 중소기업 체험하는 취업유도형 ‘상생 빛 드림’장학사업을 런칭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계획은

발전회사의 특성상 대기업에 비해 2,3차 중소기업의 선정기준이 모호해 남부발전은 중소기업 매출 50억원 미만, 종업원 50인 이하를 2,3차 기업으로 정의, 이러한 뿌리기업까지 남부발전 동반성장정책의 상생열기가 전달되도록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기업의 애로를 근본적으로 해소시킬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원청기업으로부터 지급되는 하도급 대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업의 공정거래 활동을 선도하고 정부와 함께 뿌리기업의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을 위해 ‘산업혁신운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업소별로 참여중소기업을 전담매칭하는 ‘KOSPO 산업혁신 멘토링제’를 계획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안전과 함께하는 ‘KOSPO Safety Freemium’ 동행사업을 통해 기업의 안전관리, 재난예방, 사이버 보안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안전문화 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1차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수행하던 성과공유제를 2,3차까지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동반성장이 뿌리산업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선도할 예정이다.

■ 협력기업들의 발전을 위한 노력은


남부발전은 신규로 발전산업에 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사업을 종합적으로 홍보하는 ‘동반NAVI’가이드 북을 발간해 배부하고 있으며 SNS 기반 동반성장 앱(코코아-톡)을 개발해 중소기업과의 실시간 양방향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신규 기업의 원활한 진입을 돕기 위해 KOSPO 동반성장 핫라인 메일(9988@kospo.co. kr)과 자동응답시스템(070-8250-9988)을 구축해 한 번의 연결로 중소기업의 애로가 해결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모든 프로그램들은 당사의 중소기업지원센터(http://9988.kospo.co.kr)와 연계돼 있으며 단순 회원등록 만으로 사업공고 인지부터 신청서 제출 및 사업참여까지 원스톱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협력기업뿐 아니라 신규 진입기업의 참여확대를 통해 우수 제품의 발전사업 진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발전원가를 절감하고 중소기업은 물량확보 등을 통한 매출증대로 지속가능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특정 관계 회사에서 벗어나 산업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고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동반성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큰나무와 작은나무 그리고 여러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보기 좋은 숲처럼 남부발전은 대기업이라는 큰나무, 중견기업 작은나무 그리고 각자의 개성으로 자라나는 중소기업이 함께 어우러져 자라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공기업으로 항상 거듭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남부발전의 경쟁력이고 국가전력 산업의 발전임을 전 직원이 인식하고 조직 내 보다 더 체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식 변화와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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