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투싼ix 수소차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차 전용모델 콘셉트 차량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차량은 2013년 세계 첫 수소차 양산모델인 투싼ix 후속 모델로 2018년 초 양산된다.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진 콘셉트는 SUV 바디 기반으로 메탈릭 블루 칼라의 액센트와 글로시한 투톤으로 처리된 차체로 이뤄졌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간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실내는 대시보드 내 기능을 사용여부에 따라 활성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시키는 ‘멀티 키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등 첨단기술이 접목돼 미니멀하고 단순화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성능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가솔린 차량과 동동 수준의 동력성능과 800㎞ 이상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대폭 늘어나고 기존 투싼ix 수소차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 10% 가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울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에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궁극의 친환경에너지인 수소를 기반으로 해 수소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 이후 세계 17개국에 수소차를 판매하는 등 수소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 공식 회원사로 참여해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공식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