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가스업계 올림픽, 드디어 한국서 열린다
[기획] 가스업계 올림픽, 드디어 한국서 열린다
  • 박병인 기자
  • 승인 2020.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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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2021, 개최 준비 ‘순항’
세계시장 우리나라 영향력 확대
인적·물적 네트워크 형성 기여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코로나19가 국내외를 강타하면서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위기에 몰린 가운데에도 한국가스연맹 WGC 2021(World Gas Conference 2021)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WGC 2021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가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대구 EXCO를 중심으로 개최되며 한국가스연맹 추산 총 1만2,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가스연맹이 주최하고 있는 WGC는 지난 1931년 영국 런던에서 1차 총회가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3년마다 소속 회원국들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수차례 개최국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했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부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고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세계가스연맹 내에서 영향력이 크게 증대되면서 28번째 행사인 이번 WGC 2021을 주관할 수 있게 됐다.

3년마다 주기적으로 소속 회원국들을 순회하며 개최된다는 점, 전세계의 가스업계의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 등 마치 올림픽과 유사한 점이 많아 ‘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고 있다.

전세계 가스업계의 시선이 우리나라 그리고 대구를 향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WGC 2021의 행사 준비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편집자 주

개최지 대구 선정…‘역사적 순간’
WGC 2021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관련 행사로 오는 2021년 6월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역사적인 행사다.

‘A Sustainable Future-Powered by Gas’라는 주제와 함께 주요 정부 인사, 메이저 기업 CEO 및 관계자 등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한국가스연맹 추산 1만2,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 우리나라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을 제치고 WGC 2021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가스연맹은 지난 2016년 WGC 2021 조직위원회를 설립해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오랜기간 행사준비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WGC 2021 조직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협업하며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현재까지의 대회 준비상황은 계획대로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부문에서는 글로벌 가스시장의 발전 방향, 가스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아시아지역 가스시장의 성장 등의 내용으로 기조연설이 이뤄질 예정이며 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등 국내외 에너지 관련 주요 인사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타 세션 발표를 위한 논문 공모 역시 내달 29일 모집 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 관계자의 많은 참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WGC 2021 조직위원회는 관련 기업의 최고위층부터 주니어 레벨까지 각 층의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있다.

CEO레벨을 위한 ‘Gold Members’부터 35세 미만의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등록 기회를 제공하는 Young Professional Program, 별도의 전문분야 교육을 위한 Professional Training Classes 등을 기획 중에 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행사준비 ‘이상 무’
이번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며 행사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WGC 2021 조직위원회의 노력에 힘입어 이상 없이 행사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전시부문에서는 가스공사, ExxonMobil, Chevron, Qatar Petroleum 등 총 72개사가 참여 판매 가능면적의 72%인 약 1만2,000m2가 이미 계약 및 예약됐다.

이와 관련해 후원 또한 기업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총 18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참여사들은 Upstream부터 Downstream까지 가스분야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으며 조선, 해운, 건설,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유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연관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시장 내에 Innovation Korea, Marine, Sustainability & Eco, LNG Tech, Gas for Transportation, Digital Transformation, HSSE(Health, Safety, Security & Environment), WGC Marketplace 등 8개의 분야별 특별관도 배치할 예정이다.

행사장인 EXCO 또한 제2전시관 증축 공사를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당초 계획보다 높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내 완공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WGC 2021 개최에 따라 건설되는 만큼 행사장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핵심은 숙박과 교통
세계 각지에서 모이는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에 대한 숙박시설과 교통은 행사를 준비하는데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대구는 호텔, KTX 등 숙박, 교통인프라가 확충된 대도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를 준비하기 수월하다.

WGC 2021 조직위원회는 숙박부문에서는 우선적으로 대구지역 호텔들을 최대한 확보하고 나아가 경주지역의 고급 호텔들까지 활용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호텔과 행사장 간에는 셔틀버스를 운영,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 측면에서도 대구공항을 직접 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김해공항, 인천공항 등 여러 루트로부터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 인천-대구공항 간 전세기 운항 등도 검토 중이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코스, 조선·철강 등 관련 분야의 본사•현장을 견학하는 테크니컬 투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WGC 2021 조직위원회는 정부, 지자체, 업계와 협력해 차질 없이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철저히 강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당초 6월로 예정돼 있던 등록개시와 D-365행사는 9월로 연기해 행사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홍보효과 극대
세계적인 LNG수입사인 가스공사의 홍보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의 LNG주요 수입국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LNG생산국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LNG연관사업인 트레이딩사, 수송 및 조선 관계사들의 관심도도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에 대한 홍보효과가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되며 LNG에 특화된 기술세션과 우리나라 앞서있는 IT의 기술력을 활용한 가스산업 디지털 기술 세션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차기 대회 개최국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참여를 보다 많이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유무형적 가치 창출 기대
WGC 2021 조직위원회는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통해 국내 가스산업의 발전, 국가 이미지 제고 및 에너지분야 외교역량 강화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제•비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WGC 2021 행사에는 전세계 가스업계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각 계층의 인사가 참가하는 만큼 참가자 간 인적교류가 핵심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주요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기회와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WGC 2021 개최국으로 선정된 이후 IGU 부회장국으로서 2015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활동했으며 2018~2021년까지 3년간은 IGU 회장국으로서 세계 가스산업의 의제들을 선점함으로써 정부 정책 및 기업들의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등 유무형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스시장이 환경성을 강조하는 세계 에너지트렌드에 따라 LNG추진선, LNG발전, LNG화물차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WGC 2021을 통해 우리나라도 세계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WGC 2021 조직위원회의 관계자는 “WGC 2021은 국제가스연맹(IGU)이 주최하는 세계최대의 가스 관련 행사로서 개최국의 기업들이 가장 큰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이라는 것”이라며 “본 행사를 통해 국내기업들이 메이저 기업들과 공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나아가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이룬다면 행사는 그 자체로도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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