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2022 전시회에서 VIP들이 기념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SWEET 2022 전시회에서 VIP들이 기념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송명규 기자]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 친환경산업 육성 등의 차원에서 저탄소경제 및 사회로의 이행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전력 확대와 탄소중립 달성은 더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노력에 따라 미래 에너지산업 성장 주도권이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세계기업들의 해법이 광주에 모였다.

유니슨의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U-210 모형.

유니슨의 10MW급 해상풍력발전기 U-210 모형.

국제 신재생에너지전문 전시회 ‘SWEET 2022(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22)’이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 신재생에너지 산업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KOTRA,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 공동주관하는 SWEET는 지난 2006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지역특화전시회로 성장했다.

SWEET 전시회는 올해 전세계 30여개국 250개사가 참가해 그린뉴딜 시대 미래 에너지비전 제시를 목표로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에서부터 스마트그리드, ESS, 에너지효율분야까지 국내·외 우수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력,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 등 에너지신산업까지 에너지밸리의 중심 광주에서 에너지 국제 네트워크의 장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니슨, 비에이에너지, 스코트라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기업들과 해외 주력기업들도 참가했다. 특히 최근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미니태양광’, ‘풍력가로등’, ‘ESS설비’ 등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각종 제품들과 기술들도 선보여 관람객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태양광 집열기.
대형 태양광 집열기.

강기정 광주시장은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구축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숙명으로 에너지산업 시장주도의 목적을 위해서도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전환은 어떤 경우에도 실현돼야 한다”라며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원을 중심으로 에너지산업 시장 주도권을 선점해나가야 하는 바꿔나가야 하는 현실 속에서 광주시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이를 실현해나갈 기반을 구축하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매년 한국전력 및 에너지공기업들의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에 발맞춰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사업과 에너지신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6사의 적극적인 후원이 올해도 이어져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분야 발전사업 강소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에너지산업 동반성장의 가치를 제고할 전망이다.

국내 유사 전시회 중 유일하게 KOTRA와 공동주관하는 SWEET는 매년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 성과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미국, 캐나다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초청된 해외바이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에너지산업 마켓 플레이스가 됐다.

액화수소로 작동하는 드론.
액화수소로 작동하는 드론.

이와 함께 올해는 광주시와 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함께 수출지원을 위한 1대1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환경 이슈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가지고 있고 녹색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높은 디지털 및 IT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오히려 현재의 사회적인 변화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가능하다. 광주는 이런 기회를 제공해줄 국내 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전망이다.

광주, 에너지산업 위기 기회로 만든다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산업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린뉴딜은 인프라 및 에너지 녹색전환, 녹색산업 혁신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사회 전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경제 및 사회의 과감한 에너지전환을 현실화할 필요성이 높은 이유다.

태양광패널 자동청소기.
태양광패널 자동청소기.

펜데믹으로 인해 심각해진 경제적인 변화와 위기는 자연, 생태계 보전 등 지속가능성에 기초한 국가발전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존의 에너지, 전력산업의 성공적인 전환은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는 튼튼한 산업기반 구축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사회적인 변화에 맞춰 에너지 산업의 나아갈 길을 개척해나가는 국내외 기업들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SWEET 2022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기술구매 상담회인 동반성장페어 with SWEET 2022를 개최,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됐다. 광주광역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과 산업동향 세미나’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Sharig ESS 사용전검사기준서 개발’ 공청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국태양광발전학회는 국내 태양광발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GPVC 2022 포럼을 개최했으며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전기안전관리자 기술교육’1과정과 2과정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학술 및 기술포럼이 진행됐다. 

열교환기 자동세정장치.
열교환기 자동세정장치.

또한 한국광기술원의 ‘제7회 인공지능연계 에너지기술세미나’, 전력거래소의 ‘신재생창업스쿨 집합교육’,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마이크로그리드 실증기반 연구 성과관리 및 제도개선’ 공청회,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 갈등관리 역량강화 교육’ 등 각종 기술적인 포럼들과 동시에 태양광 키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가 진행됐다. 이에 약 3,000명 이상의 국내·외 참관객이 3일간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돼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긍정적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포럼들이 매년 SWEET를 통해 포럼의 퀄리티를 높여가고 있어 매년 참관객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관계자는 “해외수출상담회와 대중소기업구매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등 국내와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기업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했다”라며 “또한 해외 기술이전 및 사업화지원 컨설팅 등 단순히 보여주기식만이 아닌 업계에 실질적인 판로개척 지원과 매출실적을 제공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중심이라는 말에 걸맞게 다양한 교류 및 소통의 장이 될 것이며 신재생에너지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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