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적 상황통제로 ‘예방안전’ 구현
시스템적 상황통제로 ‘예방안전’ 구현
  • 승인 200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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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포인트식 상황관리 체제 도입
각종 민원 및 상황 대응 시스템화
▲ 경남에너지 중앙통제실
경남에너지(대표 정연욱)가 도시가스 업계 최초로 체크 포인트 방식 상황통제 매뉴얼을 제작해 가스 안전관리 핵심 지침서로 활용한 지 1주년이 됐다.

경남에너지는 현장과 중앙통제실간의 노트북에 의한 지리정보시스템과 고객정보를 제공하는 입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각종 상황에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2005년 상황통제 매뉴얼을 작성했다.

필자는 회사의 중앙통제실장(가스기술사)으로 20년의 도시가스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제실 요원과 함께 상황통제 매뉴얼 작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사실 매뉴얼 발간 전에는 현장에서 올라오는 보고 내용을 그대로 접수받는 형태의 수동적 업무체제였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시행착오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체크 포인트식 상황관리 체제를 도입하면서 각종 민원 및 상황 유형에 맞게 초기대응 요령, 현장조치 절차, 원인 추정, 재발방지대책, 안전수칙, 통제실 안전조치 및 현장보고 의무사항을 시스템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경남에너지는 ‘예방안전’을 실현하기 위해 3년 전 신인사 제도를 도입, 종전의 지사별 상황실 운영체제에서 통합감시 체제로 전환하면서 중앙통제실을 강화하고 철저하며 정확한 상황통제 체제 구축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중앙통제실의 궁극적인 운영목적은 제반사항 보고체계 일원화 유지, 유사시 신속한 초동조치로 2차 재해 최소화, 공급시설의 안전관리 자동화 구축, 유사 민원 재발방지 대책 강구, 가스 제반시설의 24시간 감시·제어·통제 및 안전조치 등이다.

여기서 최근 3년간 중앙통제실에서 분석한 시간외 각종 민원 및 이상현상으로 인한 비상대기자 긴급출동 현황을 살펴보면 시설별 비상출동 중 공급시설로 인한 비상대기 긴급출동의 경우 중앙통제실과 지역정압기간의 통신 전용선로 에러 및 AC POWER 작동으로 인한 출동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중앙통제실 자주연구회(COP)는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했다. 최근 통신에러 자동복귀CHIP을 개발해 원격소 장치에 설치한 후 에러율을 급격히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 자동복귀CHIP
자주연구회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원격감시장치(SCADA SYSTEM) 부대설비의 진단기능 강화, Fool-Proof 및 Failsafety 적용, 주변장치 자동화 원격시스템 개발 등 고장이나 이상현상 등에 의한 비상대기자 출동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사용시설의 경우 가스냄새, 가스불통, 경보기 작동 순으로 비상대기자가 출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냄새의 경우 굴삭기 기어오일 냄새와 텃밭, 공터 등에서 사용되는 토양 살충제 ‘땅사’ 농약의 성분인 Terbufos가 메르캅탄 냄새와 유사해 오인신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비상대기 출동 요원은 현장에서 민원인에게 납득이 가도록 설명하고 회사 내 배관 트레이닝 센터에서 가스냄새 체험 실습을 통해 ‘냄새는 비슷하지만 가스검지기에는 검출되지 않으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등 민원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가스 불통의 경우 입상관 밸브 임의조작 CLOSE, 감암장치OPSO작동, 계량기 고장 순으로 비상대기자 출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체 가스안전관리자를 회사로 초청해 OPSO복귀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자체 해결 능력과 재발방지 방안을 교육했다.

가스 경보기의 경우 소방법에 의해 공동주택에 주로 설치되고 있지만 오작동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메이커의 도산으로 A/S가 제때 되지 않을 경우 고객 불편사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스 경보기는 정전시에도 오조작으로 작동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노후로 인한 고장시에는 사용자의 폐기 및 무단 방치로 처음 설치시의 목적에 반함을 알 수 있어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

공급시설의 경우 시스템적 상황통제로 예방안전 구현을 위해 시행하는 회사정책에 맞춰 장치의 업그레이드(Up-Grade) 및 자동화 등으로 현장 긴급출동은 해마다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사용시설은 시설 노후에 따른 민원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가스업계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불편 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남에너지는 통합안전 체계 정착이라는 목표 아래 시스템적 상황통제 구현 프로그램을 △체크포인트 방식 상황통제 정착 △혁신 안전관리 시스템 정비 △유사시 대비 긴급 대응 능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상황통제 매뉴얼에 입각한 체크 포인트 방식의 상황관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초기 년도의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미비한 사항을 보완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천연가스 공급 배관망 인프라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내 LPG집단공급시설까지도 포함시켜 운영하고 있다.

혁신적 안전관리 시스템 정비와 관련해서는 상황통제 매뉴얼과 연계된 규정과 표준을 정립했다. 또 시공관련 위해사고 규정을 제정해 위험작업이 수반되는 특별안전관리 작업장에 대해서는 중앙통제실에 반드시 신고해 책임자와 안전작업 절차를 준수토록 하고 있으며 동시다발적 사고 발생시 대응방안과 천재지변 등으로 통신두절시 연락체계 우선순위도 재정립했다.

또한 일본 도요타 연수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개별가동정압기, 정지 및 중지된 정압기 목록, 공급시설 중 차단된 밸브 리스트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통제실의 24시간 중 시간대별 조치업무를 위해 5분전, 1분전 경보 알람 시스템을 적용해 근무자로 하여금 조그만 실수도 범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보완했다. .
유사시 발생되는 각종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작은 민원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재발방지 대책 차원에서 배관 트레이닝 센터를 활용해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시켜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시간외 긴급 출동시 안전조치 임무를 수행하는 비상대기자 전체를 대상으로 유사시 대비 긴급대응 능력 향상 프로그램 3단계 과정을 개설하고 비상대기자 전원을 S급 다기능공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도시가스업계가 이러한 시스템적 상황통제를 도입·운영해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무사고 행진이 이어지길 바란다. 시스템적 상황통제는 위험이 수반되는 모든 작업장 내에서 체크 포인트 방식의 업무 적용으로 취급 부주의 및 안전수칙 미준수 등 작업자의 인적 실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사 민원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긴급출동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되 부득이 출동시에는 통합안전 시스템에 준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예방안전’이 뿌리 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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