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엔 콘덴싱 ON AI 제품 이미지.
나비엔 콘덴싱 ON AI 제품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온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또는 온수기를 가동해야 한다. 가동한다고 해도 바로 온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물이 데워지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온수가 나오기 전까지 물을 빼줘야 하기에 물을 흘려 버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 최근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경동나비엔이 AI 기술을 적용한 온수 중심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 AI’로 보일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NET 인증을 획득한 기술을 적용한 ‘온수레디 시스템’과 업계 최초로 AI+ 인증을 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증가하는 ‘온수 사용’ 주목
겨울철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건축물 단열 성능 강화로 보일러의 난방 기능은 축소되는 반면 온수 기능은 1년 내내 사용되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동나비엔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보일러의 온수 성능을 난방 비용, 제품 가격, 안전성에 이어 네번째로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93.4%가 온수 사용이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보일러의 온수 중심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겨울철에도 10초 이내로 온수 사용이 가능한 ‘온수 예열 시스템’으로 NET 인증을 취득하고 이를 제품에 접목해 보일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주최하는 NET 인증 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NET 인증을 취득한 ‘온수 예열 시스템’은 환탕밸브(온수레디밸브)를 활용해 직수배관 속 물을 빠르게 예열하는 시스템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이 공급되는 직수배관과 보일러 사이에 환탕밸브만 추가로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과 시공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보일러를 사용하면 기존 보일러 대비 103초나 단축된 시간인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온수가 원하는 온도로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며 버려지는 물의 양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연간 19.9t에 해당하는 양이다. 

‘온수 예열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풍부한 온수 유량’이다. 실시간 온수 수요를 감지하는 온수 유량센서가 온수 사용을 감지하면 보일러의 ‘터보펌프’를 가동해 유량을 증대시킨다. 덕분에 여러 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배관 내의 순환유량이 부족할 경우 보일러가 켜짐과 꺼짐을 반복하며 온수 예열 시간이 증가했지만 경동나비엔의 시스템을 적용하면 충분한 유량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온수를 준비할 수 있다. 따라서 소요되는 가스량을 줄일 수 있어 난방비 절감은 물론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AI 기술로 더욱 똑똑해진 보일러
경동나비엔은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표적인 기능은 ‘빠른온수 스마트운전 기능’으로 AI 서버가 온수 사용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주사용 시간에 맞춰 빠르게 온수를 공급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편리하게 온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대에 온수가 공급되도록 예약도 가능하다. 이 기능을 기반으로 경동나비엔은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AI+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적용된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 기능도 차별화되는 요소다. 최신의 OS로 프로그램을 자동업데이트 하는 스마트폰처럼 나비엔 콘덴싱 ON AI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도 별도의 조치 없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난방·온수 사용 패턴과 에너지 소비 현황을 분석해 매월 리포트를 제공하는 ‘HEMS 보고서’도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는 전년도 동월 또는 같은 용량의 보일러를 사용하는 다른 가정과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어 이를 에너지 사용량 관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실내 환경에 따른 권장 사용 방법도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난방비 절감을 돕는다. 

이 외에도 ‘스마트진단’ 기능을 통해 보일러 상태를 자가진단 할 수 있으며 보일러 고장 시 ‘서비스 툴킷’을 통해 정확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보일러의 고장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장 진단도 정확하게 이뤄져 서비스 시간 또한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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