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HC(하이드로카본계) 친환경 냉매 제조플랜트를 국산화해 해외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권오철 한영테크노켐(주) 대표는 수소 충전소 연구개발 사업과 유증기 회수장치, 냉매 회수 및 수소압축기를 제품화해 세계 무대를 대상으로 기술력을 과시하는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 냉매 가스유통은 HYGS(주)를 통해, 이동식 수소충전기, 압축기, 냉매 등 장비제조는 한영테크노켐(주)를 통해, 한영가스기공(주)은 LPG와 CNG충전설비 및 관련 가스시공 사업부문을, 과열방지밸브 등 부품과 이동형 수소충전 및 컨테이너는 한영그린파워를 통해 기술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권오철 대표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탈탄소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사업화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냉각시키는 방식으로 소형 이산화탄소 포집의 경우 멤브레인 PSA를 통해, 대형은 기존 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시간당 1만~2만m³의 암모니아를 액화해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CO₂ 회수장비와 냉동기를 결합시키면 일반냉동기를 사용해도 약 20% 가량의 에너지사용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산화탄소 감축 또는 배출량을 위반했을 때 부과되는 패널티가 더 부담스러울 때 사업화가 더 빨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권오철 대표는 휘발성 유증기회수(VOC) 장비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법제화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이뤄질 경우 유증기 회수장비에 대한 판로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관련법에 따라 대기 중 유증기를 저장탱크 및 주유장치로 다시 회수해야 하는데 냉각 응축식 또는 흡착식 유증기 회수장치가 통상 제작·시판되고 있지만 한영테크노켐에서는 냉각 응축과 멤브레인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유증기 회수장치로 회수율이 90% 이상일 뿐 아니라 운영비가 기존제품 대비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수소 및 냉매 장비, 냉매 판매, 충전 및 회수서비스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해 앞으로 2,000억원대의 매출을 계획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동식 수소충전소, CO₂ 포집장치, 유증기회수장치 등 미래 성장 기술 기반을 더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저렴한 LPG를 원료로 활용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친환경 하이드로 카본계열 냉매를 수입 대체할 수 있는 제조 플랜트를 개발해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경우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싼 대형 생산플랜트 대신 고효율 소형 플랜트 제작으로 경제성과 가동비를 높이고 축적된 냉매 제조기술과 설치 노하우를 통해 건설 및 운전비용이 저렴한 특화된 소형 플랜트를 갖추면 수입 대체 효과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LPG를 이용한 고순도 냉매원료 분리 및 정제기술과 플랜트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HC 냉매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의 700bar급 복합용기 적용 이동식 수소충전소 실증사업에 참여했고 가연성 냉매 사용을 위한 안전시스템 개발 특허도 획득했다고“ 말했다. 

한영테크노켐의 대체냉매 제조시설은 일체형 연속 공정으로 고순도 원료 냉매제조가 가능하고 원료 냉매를 이용한 혼합 냉매 생산공정으로 구성돼 약 30%의 원가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 대표는 폐열회수를 위한 열교환기 및 저온운전기술 개발, 특화된 제품품질 유지 분석시스템 개발 등으로 냉매 플랜트 개발을 조기에 실현시켜 자동차, 냉난방기, 냉동기 등 각 용도별 냉매 생산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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