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스연맹, 기자간담회서 밝혀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국제가스연맹은 한국가스공사의 2012 세계가스총회(WGC2012) 지원을 환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제가스연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회한 ‘국제가스연맹 가스학술회의’(IGRC2011)의 부대행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WGC2012’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가스연맹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2012 세계가스총회의 골드 스폰서로 자리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가스업계 총회에서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됐다.

‘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가스총회는 2012년 6월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아시아 및 전세계 가스산업계의 현황 및 미래 추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천연가스의 미래는 젊은 사람에게 있다’라는 모토를 제시하고 있다. 전세계 250여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어린이 라운드테이블 포럼, 디지털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과학센터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제가스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압둘 라힘 하심(말레이시아)은 “우리는 현대의 가스산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광범위한 문제점과 기회, 도전을 포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한국가스공사가 2012 세계가스총회를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한국가스연맹 회장)은 “WGC2012 총회는 에너지를 둘러싼 수많은 문제들과 관련해 전세계 최고 의견을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협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가스연맹은 가스산업계의 최대 국제단체로서 회원은 전세계 천연가스 거래의 95%를 차지하는 73개국의 가스산업 협회 및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가스연맹은 한국 가스산업계를 대표해 1986년에 국제가스연맹에 가입했다.

 

“세계가스총회 한국 유치 계속 도전”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한국가스연맹 회장)은 세계가스총회 한국 유치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WGC2012’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주강수 사장은 ‘2018 세계가스총회 한국 유치 실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국가스연맹은 2018 세계가스총회(WGC2018) 한국 유치에 도전했지만 최근 미국에 분패했다. WGC2018 유치전에서는 한국, 미국, 카타르가 경쟁을 벌였다. 1차전에서 카타르가 탈락하고 2차전에서 한국은 미국과 경쟁을 벌였지만 미국이 WGC2018 유치에 성공했다.

주강수 사장은 지역적 안배가 고려되고 미국 측이 전략적으로 준비를 잘해 한국 유치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주 사장은 “2012년에 말레이시아(아시아지역)에서 세계가스총회가 열리는데 2018년 한국 개최는 지역안배 차원에서 아직은 이르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었다”라며 “미국이 캐나다 등 북미연합으로 나오는 등 유치 전략을 잘 짠 것 같고 2018년은 미국가스연맹이 100년 역사가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 사장은 “다른 국가 위원들이 그만하면 한국도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위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 사장은 “과연 다음 유치전에서도 어떻게 될 지 의문이지만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올해로 10여년째 유치전에 도전한 것인데 우리나라 가스산업에 대한 홍보효과와 많이 배우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연맹은 앞으로도 계속 세계가스총회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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