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센트럴에서 발전 부문 협회와 기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 수립을 위한 연속 간담회 중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11일 발표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이행계획이자 성장전략인 ‘대한민국 녹색전환’ 전략 수립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경청하고, 주요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 등 주요 경제기관은 경제구조 재편이 지연될 경우, 한국 잠재성장률이 장기적으로 하락하고, 2040년대에는 0% 대로 진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 잠재력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탈탄소 성장지향형 전환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첫 회의에서는 국민 생활 및 연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에너지산업의 녹색전환을 위해 업계 현황과 애로사항을 짚어보고, 발전 부문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발전 부문이 산업 부문과 함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부문인 만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대한 경제적 지원(인센티브) 마련 및 설비 전환을 위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을 검토하여 추후 ‘대한민국 녹색전환’ 전략 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계획이자 성장전략인 ‘대한민국 녹색전환’ 전략은 창조적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한 정책적 의지의 발현”이라면서 “대한민국 녹색전환 전략 수립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경청하여 파격적인 지원과 정의로운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는 금융, 수송, 냉매, 건물,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CCUS), 폐기물, 농축수산, 국제감축, 흡수원 등 주요 협회와 기업을 대상으로 정례적인 연속(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녹색전환 전략 수립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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