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LPG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kg당 170원이 넘어서는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LPG수입 및 정유사들이 kg당 100원을 넘어서지 않는 수준에서 2월 국내LPG가격 인상을 단행에 나서게 됐다.

택시, 산업체 등 주요 LPG사용자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을 덜어내고 LPG자동차와 수요 증가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어린이 통학차량, 1톤 LPG화물차를 보급해야 할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2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95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이 1월 864.36원에서 959.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산업체용은 870.96원에서 1,059.36원으로 각각 인상 조정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택시 등 LPG자동차용 부탄을 판매하는 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가격도 kg당 1,255.96원에서 1,350.96원으로 kg당 95원 인상된 가격으로 결정됐다. 

 
몇 년째 LPG가격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SK가스가 2월 국내LPG가격을 95원으로 인상 결정을 함에 따라 E1을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이변이 없는 kg당 1~2원 수준 높거나 낮은 수준에서 2월 국내 LPG가격 결정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 시 되고 있다. 통상 LPG가격은 높지 않은 곳으로 하향 수렴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는 택시를 비롯해 산업체, 충전소 등 LPG사용량이 많은 주요 거래처가 LPG가격에 따라 거래처 변경 등과 같은 강수를 고려할 뿐 아니라 가격 인상에 대한 민원이 제기될 경우 이에 대한 LPG수입 및 정유사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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