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SWEET 개막식에 참석한 VIP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송명규 기자] 신재생에너지기술과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이끌어가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연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달성하는 전남도, 광주의 성장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전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의 메카로 군림할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OTRA, 한국풍력산업협회,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신재생에너지전문 전시회 ‘SWEET 2015’(Soal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15)가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유상희 전력거래소 소장,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김주완 에관공 광주지역본부장, 이용두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부회장, 김명환 해양도시가스 대표, 김완진 투데이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으며 오는 13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SWEET는 지난 2006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지역특화전시회다.

올해는 21개국 165개사 500부스 규모로 대폭 확대돼 개최되며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에서부터 스마트그리드, ESS 등 에너지효율까지 국내외 우수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한전 및 전력산업 공기업의 나주 이전에 따라 에너지밸리 조성 등 상생협력에 힘을 쏟고 있는 광주와 전남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SWEET 2015’ 개최로 지역특화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빛가람혁신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역대 최대 전시회 규모와 내실을 전세계에 내보였다.

이와 함께 발전6사(한수원, 남동, 중부, 서부, 남부, 동서)는 공동 발전관을 운영, 서부발전이 주관사를 맡아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큰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SWEET 2015’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내전시회 중 해외업체 및 바이어 비중이 큰 전시회 가운데 서류심사, 민간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선정하는 ‘2015년도 유망전시회’에 선정, 국비 4,500만원을 지원받는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밑작업을 완벽하게 진행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광주, 신재생 성장에 총력 기울이다
전남도, 특히 광주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152만8,000TOE로 전국 생산량의 27%를 차지하는 등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한 세계 최대 추적식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301개 업체가 136MW 규모를 생산하고 있으며 풍력발전은 진도 울돌목에 설치된 1MW급 발전소가 대표적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조류발전소 건립을 목표로 향후 751MW까지 추가 건설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남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특징은 특정 에너지원이 아닌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의 고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완도군 일원에 16m² 규모의 해조류 바이오에너지타운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사업진행에 돌입했다.

▲ VIP들이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처럼 전남도와 광주시는 현재 태양광, 풍력, 조류, 바이오 등 청정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산업과 지역경제 성장 2마리 토끼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는 미래·차세대산업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돼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중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주력해 세계시장 주도권을 잡고 산업성장의 메카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남도 중에서도 광주는 신재생에너지원 설치에 최적의 입지로서 전국 최대 일조량, 풍부한 바람, 빠른 해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신재생에너지 성장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등 녹색기술산업에 5년간 2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사업 성장을 위해 1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11% 달성, 205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 광주광역시, 전남도를 호남블럭으로 묶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위해 320억원의 국비와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목표달성에 광주시, 전남도의 기여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체산업의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현재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도내 연구기관들과 광주·전남 지역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 첨단기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을 배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뿌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일념으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학교간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유기적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시는 신재생에너지산업분야의 구조 고도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를 포함해 전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세부적인 협력분야로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협력분야에서 애로기술 해결, 공동연구, 기술자문 등의 협력을 추진하고, 지역 우수 인력이 지역에서 활동할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으로서 재직자교육, 계약학과 개설, 현장실습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 VIP들이 국내 태양광기업의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또한 공용장비 활용, 마케팅, 기술자문, 경영컨설팅, 법률자문 등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발전과 산학협력의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풍력·조류·태양에너지 등 전남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종합적, 체계적인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돼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효율적 에너지 이용을 위한 ESS, 스마트그리드 등의 융복합에너지의 기술개발과 현장 맞춤형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 한 자리에
전시회 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회 및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해외의 저명한 연사를 초청, 분야별 전문 컨퍼런스 및 ‘국회 신성장포럼과 에너지밸리포럼’, ‘태양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 국내 판로개척 모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 공무원워크숍’과 1976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국제알콜연료심포지움’도 전시회기간동안 개최돼 각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베란다 태양광, 가정용 태양광 설치, LED 조명, 에너지절약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들도 선보여 일반관람객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조환익 한전 사장이 한전 전시회 부스에서 서남해 해상풍력사업 진행과정 안내문을 관람하고 있다.
전시회의 관계자는 “한국전력 및 전력산업 공기업의 나주 이전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전남도는 향후에도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마켓이 될 것이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SWEET전시회가 전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 네트워크 교류의 시작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WEET 2015 개최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 확대를 도울 것이며 이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지역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유사 전시회 중 유일하게 KOTRA와 공동주관하는 SWEET는 매년 최대규모의 수출상담회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9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국책전력사업 책임자를 비롯 에너지산업 ‘큰손’을 대거 초청, 20개국 100명의 글로벌바이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가 될 예정이다.

한편 ‘SWEET’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최초로 국제전시인증기구 UFI 인증을 획득하고 9회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 유망전시회로 선정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국제인증을 받은 전시회이다.

▲ VIP들이 수소연료전지 버스에 대한 현대자동차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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