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APEC 기후센터(APCC: APEC Climate Center)의 정진승 소장을 비롯한 5명의 연구·실무단은 20일부터 24일까지 통가왕국의 수도인 누쿠알로파(Nukualofa)에서 열리는 ‘태평양기상위원회(PMC: Pacific Meteorological Council)’와 ‘태평양도서국 기상청 관할 장관회의(PMMM: Pacific Ministerial  Meeting on Meteorology)’에 참석한다. 

정진승 소장과 김형진 연구본부장을 비롯한 5명의 연구·실무단은 이번 태평양 기상위원회(PMC)와 기상청 관할 장관회의(PMMM)에 참석하는 동안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APCC의 연구사업 등을 제안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14개 태평양 도서국의 공동대처를 주문할 예정이다.

또한 APCC는 태평양 도서국 기상청 실무진들과의 논의를 통해 기후예측정보를 연계해 기여할 수 있는 태평양 도서국의 다양한 분야·수요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14개 태평양 도서국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2013년 10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은 14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의 대화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은 이들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고 APCC를 중심으로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역량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APCC는 태평양 도서국인 통가(Tonga)왕국의 정부관계자를 초청해 통가왕국 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 향후 협력 사업을 논의하는 ‘APEC 기후센터-통가 기후변화 대응 협력회의(APCC-Tonga Senior Officials Meeting)’를 지난 6월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부산 해운대 센터 내 본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또한 통가왕국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을 현실화하고자 APCC 는 발굴된 협력사업의 추진에 필요한 업무협약(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통가정부와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참고로 APCC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합의에 의해 설립, 21개 APEC 회원국에 기후정보와 예측기술을 제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 아·태지역의 경제적 번영에 이바지하는 기후변화 연구 및 기후정보제공관련 전문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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