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최근 10년간 ‘인적원인’에 의해 원전 사고·고장은 23건이 발생했고 그 중 10건(43.5%)은 원전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의원회 정호준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원전 사고·고장이 총 134건 발생했고 그 중 23건은 ‘인적원인’에 의해 발생했다.

이에 정 의원은 11일 국정감사에서 “매년 2~3씩 꾸준하게 인적실수에 의해 사고가 나는 것은 한수원이 개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어떤 이유에서건 원전이 멈추면 원전의 안전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신고리 원전 3호에서 가스누출로 3명이 사망한 사건은 신고리 3호가 운영허가 전이라는 이유로 원전 사고·고장 현황에 포함되지 않고 올해 1월 신고리 1호에서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4명이 부상당한 사고는 ‘사망’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포함되지 않았다”라며 “지난해에만해도 사망사고가 총 6건이나 발생한 상황에서 인적사고들이 예외없이 사고·고장 현황에 포함시켜 철저한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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