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4대강 살리기와 보스턴백 구입 등 불필요한 지출이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은 17일 한국전력기술 국정감사에서 “한전기술은 최근 5년간 수의 및 경쟁입찰을 통해 총 2,996건으로 1조1,449억원을 지출했으며 이 중 수의계약건은 54.3%로 1,628건, 지출액은 총 2,276억원이었다”라며 “특히 지난 정권 4대강 사업의 일환인 ‘4대강 살리기사업 통합사업관리 공정관리분야 기술지원용역’에 17억원을 들여 수의계약을 맺는가 하면 보스턴백 구입에 600만원, 소가죽 서류가방에 1,400만원, 정년퇴임 순금기념품에 1,500만원 등 이해할 수 없는 항목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전기술의 수의계약 목록에는 이외에도 행운의 열쇠 1,800만원, 2013년 정년퇴임 기념품 2,900만원, 분당별관 원상복구용 카펫 5억8,000만원 등이 수의계약 지출건으로 포함돼 있다.

이 의원은 “누구를 위한 보스턴백이며 소가죽 서류가방인가”라며 “공기업의 방만한 지출을 개선해야 하며 꼭 쓰여야 할 곳에 적당한 돈이 지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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