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상우 기자]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LP가스 누출로 경기장 내 있던 선수와 부모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2일 오전 11시경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링크장 바닥을 고르게 하는 차량에 장착된 LP가스 용기가 이탈하면서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경기를 준비하던 선수와 학부모 등이 비명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소동이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

당시 경기장에서는 올 시즌 피겨 마지막 대회인 제58회 종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초·중등부 싱글 프리 프로그램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선학국제빙상장은 지난해 3월 개장했으며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경기 등을 치뤘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초등부 경기 준비 중 정빙을 하기 위해 링크장으로 들어오던 정빙기 차량이 출입문에 부딪치면서 LP가스 20kg 용기 2개 중 하나가 떨어져 가스가 누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용기가 떨어지자마자 관계자들이 용기밸브를 잠그는 등 신속한 초동조치를 취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자중등부 싱글 B조 프리프로그램과 ‘쇼트 샛별’ 유영이 출전하는 싱글 A조 초등부, 중·고등부 경기까지 모두 취소하며 대회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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