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의 국내 LPG 생산량과 수입량이 지난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프로판에 집중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영향과 함께 음식점 등 영업용 LPG시설이 도시가스로 연료전환이 많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국석유공사, LPG 수입사 등에서 집계한 국내 LPG생산·수요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정유사, 석화사 등에서 생산된 LPG는 359만8,000톤으로 2002년 366만1,000톤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판의 경우 2002년에 89만톤이 생산돼 2001년에 비해 0.5%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82만4,000톤이 생산돼 7.5%의 감소현상을 보였다.

부탄은 2002년 277만1,000톤이 생산돼 2001년에 비해 5.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000톤 증가한 277만4,000톤이 생산되는데 그쳤다.

석유공사, LG가스, SK가스 등에서 이뤄진 수입 LPG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프로판 287만4,000톤, 부탄 142만6,000톤 등 총 430만톤의 LPG가 수입돼 2002년 474만5,000톤(프로판 305만7,000톤, 부탄 168만9,000톤)에 비해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충전소, 산업체 등 LPG시장에 공급된 LPG는 정유사의 국내 생산분을 포함해 2002년에는 2001년에 비해 11% 증가한 840만6,000톤이 공급되었으나 지난해에는 6.1% 감소한 789만8,000톤이 공급된 셈이다.

LPG 수출도 감소 현상을 보였다. LPG수입사와 석화사는 지난해 중국, 일본 등에 24만3,000톤을 수출해 2002년 24만7,000톤에 비해 1.9% 감소율을 나타냈다. LPG 수출이 주로 많이 이뤄졌던 중국 동남부지역에도 냉동저장탱크 설치가 9개 정도 이뤄져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굳이 우리나라에서 수입할 이유가 적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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