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용품 업계가 원자재 가격 급등, 수요감소 등의 여파로 인해 침체될대로 침체된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IMF 당시에도 이처럼 어렵지는 않았는데 밑도 끝도 없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해 LPG를 비롯한 에너지업계는 수요가 정체 또는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시설개선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여파가 가스관련 용품업계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입법예고된 액법시행령 및 규칙에는 가스용품에 대한 정밀검사 도입을 5년마다 실시할 예정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각종 비용 증가요인이 있는데 검사비용 부담마저도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PG조정기, 고압호스, 주물버너 등 각종 가스관련 용품은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제품의 마모, 노후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데에도 사용연한은 아무런 제한이 없다.

즉 오랜기간 사용으로 사고 위험성은 높아지지만 한 번 구입하면 별다른 이상이 없는 한 계속 사용한다는 얘기이다.

만일 이런 가스용품을 사용하다가 사고라도 발생하게 되면 정작 본인 뿐 아니라 선의의 제3자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규제가 강화되는 측면이 있더라도 공공의 안전확보를 위해 일정한 제한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스용품 업계는 저마다 탈출구를 모색해보지만 뾰족한 대안이 별로 없다.

결국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품 업계 스스로 안전하고 튼튼한 새 제품들을 만들어야 하겠지만 관련 산업에서도 노후되고 불안한 시설들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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