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열린 우리당, 한나라당 등 각 정당이 민생 챙기기의 일환으로 수송용 LPG 특소세 폐지와 세제개편 재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각 정당들은 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쉽게 읽을 수 있고 일반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큰 택시 운전자들과 LPG업계와의 간담회를 앞다퉈 개최하고 있다.

열린 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택시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택시용 LPG 특소세를 폐지하는 한편 휘발유의 50% 수준으로 수송용 상대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나라당은 대기오염 등을 감안해 세제개편을 조정하고 택시용 LPG 특소세는 단계적으로 인하 내지 폐지해 나가겠다고 밝힌 이후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신임대표는 30일 서울 영등포 세지충전소에서 최근 발족한 LPG가격 공동대책위원회 회장단 및 택시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대한LPG산업환경협회 정진성 회장을 주축으로 한 LPG가격 공동대책위원회와 택시업계는 2007년 6월까지 시행될 에너지가격체계를 조기에 조정하고 택시용 LPG의 특소세 폐지를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세제개편과 LPG특소세 폐지는 서민경제와 대기오염 피해 감소를 위해 이미 다뤘어야 할 문제들이다”며 “단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표심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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