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로 국가재난을 총괄하는 소방방재청이 문을 열었다. 현대 사회에서 선진국의 척도로 삼는 바로미터 중 한가지가 사회안전망인 재난관리시스템의 여부와 철저한 실천인 만큼 우리나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는 소방방재청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할 것이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사고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하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사고를 겪는 일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의 부재가 주요한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다행히 국가기구로 소방방재청이 출범한 만큼 앞으로 획기적인 재난관리와 예방 활동을 기대하는 국민적 관심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안전 한국’을 건설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의 고도 경제성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소득 2만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고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떨치고 21세기 동북아 안전 중심국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 소방방재청 초대 청장의 포부가 실현되어 사회 안전망이 확고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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