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박상욱)은 지난 11일 기획예산처가 ‘공기업 상장시 우리사주조합에의 의무배정비율을 현행 20%에서 10%선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발표와 관련 정부 정책실현 의지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향후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획예산처가 공기업 민영화 추진시 우리사주제의 활성화를 위해 공기업 납입자본금의 5%이상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키로 해놓고 이제와서 의무배정비율을 10%정도로 낮추겠다는 것은 우리사주조합 활성화 정책을 퇴색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국담배인삼공사 우리사주조합에는 20%배정을 허용해 놓고 현재 가스공사의 주식상장 시점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이는 아직까지 공무원들이 행정편의주의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보도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하고 있는만큼 당분간 지켜보고 만약 10%선으로 낮추는 방안이 공식화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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