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단일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정상의 조선소로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이했다.

72년 3월 조선소 도크를 파기 시작해 2년3개월만에 준공시킴으로써 세계조선 사상 유례없는 최단기간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건설 및 선박건조를 시작, 조선소 준공과 동시에 초대형 유조선 건조를 완료했다.

그후 74년 1호선 명명식을 가진후 10년만인 84년에 총 2백31척 1천만톤을 인도하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그로부터 4년후인 88년에는 2천만톤, 91년에는 3천만톤, 94년에는 4천만톤, 97년 3월에는 5천만톤의 선박 인도기록을 돌파함으로써 세계조선사상 최단기간내에 최고의 건조실적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또한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56척 4백만톤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총 39척 2백80만톤의 선박을 건조, 선박 수주 및 건조량에서 세계 1위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에 한국조선 역사상 최초로 나이지리아에서 13만8천㎥급 LNG선 2척의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속의 한국 조선기술의 위치를 부상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6척 4백만G/T, 약 32억불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했으며 생산측면에서는 39척 2백80만톤G/T의 선박을 인도했는데 이는 세계 전체 건조량의 13%에 달하는 물량이다.

또한 지난해 조선사업부의 경우 3조6천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총 매출액 6조9천6백원의 52%에 해당되며 수주잔량은 올해 6월말 현재 1백10여척 8백만G/T에 달해 향후 약 2년반치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전세계 조선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는 조선사업본부는 지난 97년부터 ‘Vision 2000’이라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기사업계획을 수립,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Vision 2000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업, 설계, 생산에서 기술개발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전 부문에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 지난 85년이후 15년이상 지켜온 세계 1위 조선소의 자리를 21세기이후에도 계속 유지해 나가는데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창사이래 최대의 연간 생산량이 될 것으로 보이는 3백70만톤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현대중공업은 새로운 설계개념과 생산기술의 개발, 선행작업의 극대화, 블록의 대형화, 자동화를 통한 무인화 작업확대 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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