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가스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시설미비와 사용자 취급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영대)가 가스사고의 유형 및 원인을 분석한 ‘해빙기 가스사고 분석 보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빙기(3∼4월)에 발생한 가스사고는 총 253건으로 이중 57건이 시설미비(22.1%)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용자 취급부주의(20.9%), 고의사고(17.0%), 제품불량(16.2%), 공급자 부주의(9.9%), 타공사(7.1%), 기타(6.7%)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빙기 가스사고 원인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시설미비는 특히, 연결부 이완으로 인한 가스누출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결부 이완으로 인한 가스누출 사고는 대부분 연소기 연결부 이완 또는 중간밸브 연결부 이완 등이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96년에 높은 발생율을 보였던 보일러 설치불량(설치장소 부적절, 급배기통 설치 부적절등)사고는 97, 98년에 상당히 감소했으나, 마감조치 미비로 인한 사고는 96년보다도 97, 98년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사 등으로 인한 연소기 철거후 배관이나 중간밸브이후 마감조치를 하지 않았기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이 보고는 3, 4월 이사등 연소기 설치 및 공사가 많은 계절에 대비해 철저한 점검 및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지적하고 있다.

<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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