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 LPG판매소가 충전소를 인수하게 되자 충전업계가 수도권 LPG시장이 또다시 물량경쟁 등으로 시끄러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부천조합이 이달초 인천 주안에 소재한 성림가스공업(대표 변대현)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8월말까지 경영전반에 관한 권리관계 일체를 인수를 받아 9월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문이 확산되자 부천가스판매조합 관계자는 “기존 거래선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며 LPG시장이 혼란스러워지는 것도 원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부천조합은 2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통합 판매소로 연간 2,000톤 정도의 물량을 취급하는 대규모 업소이기 때문에 충전업계는 부천조합이 성림가스공업을 인수를 계기로 기존 거래물량이 혹시 이동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부천조합은 현재 인천 등에 있는 약 6개 충전소로부터 LPG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조합이 인수한 성림가스공업은 SK가스 폴사인을 달고 있으며 자동차과 용기(8연식 충전기 1기)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겸업충전소로 충전소 부지는 약 400평정도 규모의 충전소다.

부천조합 관계자는 거래처 등이 변경될 경우 기존 LPG시장질서가 무너지며 물류비용 등도 커질 우려가 있어 LPG시장에 물리적인 변동은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림가스공업의 인수절차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될 때 거리 및 비용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거래처의 물량을 인근 충전소가 성림가스공업으로 넘겨주면 고맙게 받을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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