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도시가스 테니스단의 류미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는 여자테니스팀의 류미가 자신의 실업무대 첫 우승을 국제대회 타이틀로 장식했다고 18일 밝혔다.

류미(세계 랭킹 391위)는 17일 서귀포에서 막을 내린 2005년 한국국제여자테니스서키트대회(총상금 $10,000) 2차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1차대회 우승자 김미옥(양천구청)을 2:0으로 완파하고 성인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벌어진 복식결승에서도 류미는 같은 팀 선배인 채경이와 조를 이뤄 김미옥, 장경미(한솔제지)조에 2:0(6-2 6-1)으로 물리치고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최종현 감독은󰡒1세트 3번째 게임을 놓쳐 0-3으로 벌어졌다면 경기가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었을텐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 상대 선수가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고비를 넘긴 것이 최대 승부처였다"라고 하면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보여준 사장님 이하 전임직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경동도시가스에 입단한 류미는 여수오픈대회, 실업연맹전 양국대회, 인천국제챌린저대회에 결승에 올라 준우승만 3번 차지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버리는 한편 실업연맹전 결승전 및 1차대회 준결승에서 김미옥에게 아쉽게 패한 것을 깨끗이 설욕했다.

세계랭킹 391위인 류미는 이번 서키트 1, 2차대회에서 WTA랭킹 포인트 8점을 획득해 300위대 중반까지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8월8일부터 2주동안 중국 난징 등에서 개최되는 2개의 챌린저대회에 출전해 랭킹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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