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P가스판매업계가 다양한 부대사업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수사업에 이어 에어컨 세정 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어 사업적 특성을 이용한 부대사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에어컨 실내기의 세정사업을 볼란터리 체인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ACB협회는 최근 "LP가스판매업계는 상당수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음으로 고객과의 강력한 접점을 살려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판매점이야말로 에어컨 세정 비즈니스를 전개하는데 가장 잘 어울리는 업태"라고 PR하고 업계 각 사에 사업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ACB협회는 발족한지 10년이 됐으며 회원규모는 전국 132개사로 확대되었고 현재 건설업자, 가전제품대리점, 하우스클리닝업자 등과 함께 LP판매점도 20여개가 가입돼 있다.

ACB협회의 에어컨 세정사업은 알카리, 산성, 중성의 세 가지 세정액을 분사, 실내기 내부의 오염물질과 냄새를 제거하고 공조기가 본래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으로 협회는 이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정 후 폐액은 중성이며 무공해라는 점도 고객들의 신뢰를 한층 확보하는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에어컨 세정시장은 취급업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소폭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실내기 1대당 세정서비스료는 1만4천엔(ACB평균가격)으로 고정적인 고객만 확보한다면 고수익이 보장되는 분야다. 알려진 바로는 ACB회원사중 일부업체는 연간 약 3천만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CB협회에 가입, 세정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입회시 입회금과 ACB세정장치, 출장교육에 필요한 비용이 소요된다. 가격은 가정용 에어컨 세정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특약점'의 경우 80만엔, 업무용도 함께 취급하는 '지구대리점'의 경우는 160만엔이 소요된다. 또 업무용에는 LP가스급탕기가 부착된 세정장치(특허품)가 개발,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LP가스업계는 사이드 비즈니스의 하나로 생수판매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왔으나 앞으로는 에어컨 세정사업도 업계의 특성에 부합하는 사이드 잡으로써 각광을 받을 것이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