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NGH)의 연속제조, 운반기술의 개발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는 1㎥의 체적 중에 164㎥의 천연가스를 보존할 수 있으며, -15℃~30℃로 보존할 수 있다는 특성을 살려 천연가스의 운송매체로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미츠이조선, JFE엔지니어링, 미츠비시중공업, 게이오대학 등 4개 그룹이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 가스전으로부터의 천연가스운송 외에 일본 내에서 LNG를 대체하는 육상운송수단으로서도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NGH는 LNG보다도 저코스트로 제조, 운반이 가능하다. 제조, 해상운송, 재가스화까지의 토탈코스트로 비교하면 LNG가 23억7,000만달러인데 비해 NGH는 18억1,300만달러로 23%나 저감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가스전의 매장량은 5조입방피트 이상에서는 경제성이 LNG쪽이 높지만 5조입방피트미만에서는 NGH쪽이 높다.

이같은 계산을 고려하면 NGH는 중소가스전 개발이 적합하며, 이러한 이유에서 4개의 그룹이 NGH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4개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제조에서 재가스화까지 일관체제를 갖추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미츠이조선이며 리더역할을 하고 있다.

미츠이조선은 지난 2003년 신에너지 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보조를 받아 치바사업소에 닛산600kg의 NGH제조 플랜트를 건설하고, 2004년에는 NGH대용량 펠렛(구형)화, 운반 · 저장, 고압재가스화 플랜트를 완성하고 제조에서 재가스화까지의 일관체제를 완성시켰다.

가스전 개발회사, 전력회사와의 사업화조사(FS)도 이미 시작됐다. 지난 7월1일에는 도쿄도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경제성평가 비교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NGH체인과 LNG체인이 비교됐다. 케이스1에서는 일본에서 1,500해리(2,778km)의 천연가스생산량 연간 40만t의 가스전, 케이스2에서는 일본에서부터 3,500해리(6,482km) 떨어진 연간 100만t의 가스전을 비교한 결과 케이스1, 케이스2 양쪽 모두 NGH가 초기코스트, 해상운송체인의 런닝코스트, 체인전체의 소비에너지 등 모든 면에서 낮음을 보였다.

각 그룹에서 같은 조건으로 산출한 체인코스트 역시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고 미츠이조선을 선두로 4개 그룹이 실용화를 위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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