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간 치열한 눈치 경쟁을 벌였던 포스코 열조용 LPG공급이 최종적으로 절반씩 공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포스코는 지난 9일 LPG수입양사로부터 입찰신청을 받았지만 금액이 높아 1회 유찰시켰으며 공급금액을 하향 조정해 각사가 50%의 비율씩 공급하는 것으로 18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LPG수입사가 포스코에 공급하는 열조용 LPG는 8월부터 2006년 12월말까지 월 4,500톤 범위내에서 공급되며 향후 공급단가 조정을 통한 재계약 형태로 거래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SK발전이 자가 소비용으로 공동 직도입하는 LNG물량은 약 20년간 115만톤 수준이어서 장기 프로판 수요 확보를 위해 LPG수입사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열조용 LPG 공급가격을 낮추기 위한 아이디어가 속출했으며 입찰에 응찰한 가격이 예상보다 높자 1차 입찰시 유찰을 시키고 조정금액을 제시해 최종적인 낙찰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LPG(DMS+TBM=CP-630)와 LNG(TBM+THP)에 혼입되는 부취제 성분이 달라 품질문제와 이에 필요한 추가 설비설치가 필요해 공급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 위한 예방차원에서 SK가스와 E1이 공동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열조용 LPG시장은 LPG수입사를 비롯해 정유사, 석유화학사 등에서도 공급할 수 있지만 정유․석화사는 프로판을 LPG수입사로부터 구매해 이를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LPG수입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열조용 LPG시장에서 LPG수입사는 동해-1 가스전에 각각 1만톤씩 사이좋게 프로판을 공급하고 있어 이번 포스코에 공급되는 프로판도 사이좋게 나눠 공급해 라이벌 아닌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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