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쉘 장치안전팀장 김동섭 박사
몇 년 전부터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누구를 만나든지 한번 꼭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가끔 내 자신에게 또는 주위 분들에게 “왜 살고 있습니까?”란 질문을 던진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에게 삶의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부분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목표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유명한 학자가 되겠다 거나 또는 최고의 경영인, 최고의 기술자, 부자가 되겠다 등이 바로 그 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는 어느 순간 성취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순간이 올 수 있다. 그때서야 목표에 대한 공허함을 느끼고 자신을 위한 행위로 술, 골프 등의 취미 생활로 그 공백을 메우려 한다.

하지만 무엇이 되겠다는데 목표를 두기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 목표를 두게되면 끊임없는 도전과 일에 대한 보람 또는 남을 돕는다 것에서 오는 열정과 의욕이 계속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제 우리나라의 기업이나 사회도 국제적인 지도자급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때문에 지금부터는 기술 축적과 더불어 안전기술에 관한 자신과 선배들의 경험, 지식을 문서화함으로써 후배 아니 다음세대에게 전할 수 있도록 시간과 물질을 사용해야 할 때이다.

10년 이상 된 저장탱크 바닥에서 부식이 발생해 누수가 일어나는 사고가 가끔 발생한다. 이런 대다수의 경우는 저장탱크를 시공하는 과정에서 지면에 자갈을 깔거나 현지 토양으로만 고르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의 부적절하게 처리하고 그 위에 탱크 바닥 강판을 놓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때 자갈은 탱크 하부와 접촉해 토양에 함유된 부식성 물질과 응축된 수분이 결합함으로써 자갈과 탱크 바닥 접촉부위에서 부식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사고는 쉽게 이해되어지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시공할 때의 부주의 또는 설계 과정에서 장기 사용시 부식에 대한 하부 손상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탱크하부에는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모래를 균일하게 얹은 후 cathodic protection의 방식 체계를 갖추면 된다. 이때 모래의 질과 모래 입자 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모래가 자갈이나 토양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안전관리자를 위한 질문

대형저장탱크의 하부 공사를 진행할 때 장기적인 사용수명을 고려한 방식법과 시공기술을 확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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