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박상욱)은 정부의 가스산업구조개편안을 졸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치러질 공청회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지난 19일 공청회전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정부 규탄집회를 갖는등 정부안 철회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4백여명의 조합원이 동참한 가운데 대국민 전단 배포 및 가두 시위, 정부 규탄 집회등을 갖고 졸속으로 추진되는 정부의 가스공사 분할매각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노동조합은 “국민혈세로 성장한 알짜 공기업을 정부가 재벌및 해외기업에게 통째로 넘기려고 하는 것은 현 정권의 얄팍한 경제치적 과시용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구조개편안은 향후 국민부담만 가중시키게 되는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만큼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원들은 공청회가 시작되자 전경련회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3백여명의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공청회장 입장을 저지당하고 해산했다. 이와 관련 노동조합 관계자는 “오는 26일 국민일보사 코스모 2호실에서 언론계, 시민단체, 학계, 정계, 정부등 관계자를 초청해 가스산업구조개편에 관한 시민공청회를 열고 정부의 구조개편안의 저의를 폭로하고 보다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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