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배유리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WTI‧브렌트유‧두바이유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상승한 71.36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26달러 상승한 77.47달러에 마감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14년 11월26일 배럴당 각각 73.69달러, 77.75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다.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80달러 상승한 74.73달러에 마감됐다.

10일 국제유가는 이란 제재 등 공급차질 우려, 주요 기관의 유가전망치 상향,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8일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후 미국은 이란에 첫 단독 제재(기관 3곳, 개인 6명)를 부과하는 등 향후 이란산 원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올해 3월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381만배럴로 세계 원유 공급의 4%를 차지하며 1분기 원유 수출량은 200만배럴에 해당한다.

2012년 제재 부과로 이란산 원유 수출량은 100만배럴 감소한 바 있으며 주요기관은 향후 제재부과 시 20만~100만배럴 공급을 차지 할 전망이다.

Bank of America는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으로 향후 18개월 동안 2018년에는 63만배럴, 2019년 30만배럴 공급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올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2019년은 75달러”로 전망했다.

또한 지정학 위험 발생 시 2019년 국제유가가 100불을 넘어설 수도있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JBC Energy사도 이란산 원유 공급차질로 향후 유가가 세 자리수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42% 하락한 92.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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