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준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된 자가용 전기설비 노후아파트에서 최근 전기로 인한 화재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준공된 지 10년 미만 아파트의 경우 화재건수 증가율은 16.1%,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경우 10.8%인데 반해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경우 연평균증가율이 22.6%, 25년 이상인 경우에는 49.3%에 달했다.

또한 공동주택의 주요 화재요인별로 보면 ‘세대 외’ 수전설비 등에 기인한 경우는 전체 화재의 2.4%에 불과한 반면 ‘세대 내’ 전기용품에 기인하는 경우가 50.5%, 사용설비에 기인한 경우가 24.4%로 공동주택 전기화재 4건 중 3건이 ‘세대 내’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세대 내 요인으로 인해 노후화된 아파트의 전기화재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근본적인 개선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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