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등장한 광양만. 포스코의 광양 LNG 터미널과 함께 광양만을 품에 안은 케이파워(주) 광양LNG 발전소. 푸른 하늘을 짊어진 듯 우뚝 솟은 4개의 굴뚝 사이로 파랗게 펼쳐진 광양만의 청정하늘이 친환경 발전소의 진면목을 뽐낸다.

국내 최초로 전력시장에 진입한 민간발전소. 케이파워 광양복합화력발전소는 친환경적이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러진 발전소로 소음이나 환경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발전소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기 생산을 위해 선진 운영방식을 적용했다는 케이파워 발전소 현장은 ‘3무(無) 3유(有)의 하모니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간 케이파워(주) 광양 LNG복합화력발전소는 민간발전사업자(IPP)로 출발한 후 IMF 등의 대외여건 변화라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만 9년만에 건설된 발전소이다. 약 10년만에 한국의 전력사에 새로운 이름을 새긴 것이다.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광양. 이곳에 케이파워 LNG 복합화력발전소 1호기가 지난 2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를 생산, 소비자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광양LNG복합화력발전소는 광양 포스코 국가산업단지내 5만평 부지에 107만4,000kW(53만7,000kW급 2기)의 발전시설을 올해 6월 31일까지 건설할 계획으로 총 6,8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SK(주)가 65%, 다국적 메이저인 bp가 3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1호기의 상업운전에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2호기의 상업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발전소로 거듭나게 된다.

케이파워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게 설계에서 공사에 이르는 부문을 턴키공사로 발주, 수행했다. 기본설계는 미국의 파슨스(Parsons)에서 맡았고 발전기는 GE의 신형모델이다.

광양에 설치는 되는 가스터빈은 부산복합화력, 서인천 3, 4호기에 설치된 기종과 같다. 스팀터빈은 일본의 히타치 제품으로 17만7,000kW급 1기가 설치된다.

특히 발전소 운영의 핵심요소인 연료부문을 자체적으로 해결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단일화된 연료공급체계를 구축했다.

한전 발전사의 경우 LNG를 도매사업자인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고 있지만 케이파워 발전소는 포스코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가용 터미널을 통해 직접 LNG를 구매함으로써 기존 발전사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케이파워 발전소가 소비하는 LNG는 연간 60~80만톤 수준. 올해에는 37만톤, 2007년에는 55만톤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이파워는 메이저사인 BP와의 합작을 통해 BP탕구 가스전으로부터 LNG를 직접 조달받음에 따라 발전원가 경쟁력을 유연탄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지난 2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발전원가를 분석한 결과, 고정비를 제외한 발전원가가 kWh당 50원이하로 나타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1호기 발전기가 정상 가동되고 있고 본격적인 전력 수요철인 올해 7월부터 2호기가 본격적인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전기 생산의 질적 측면은 물론 기업의 이익 창출에도 톡톡히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파워 광양발전소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아웃도어 방식으로 발전시설이 외부에 노출되어 건설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아웃도어 방식은 전세계적으로 한 두곳에 이를 정도로 잘 채택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발전소 공사시 10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등 경쟁력에서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발전소의 경우 발전시설을 외부로 노출했을때 나타날 수 있는 혐오감 때문에 이를 채택하지 않았을 뿐이지 운전이나 안전상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광양LNG발전소가 전력수급계약이 없는 상황의 풀(Pool) 시장에 의한 전력거래 발전소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공해 지난 2004년에 ‘아태지역의 Power Deal of the Year 2004’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는 점에서도 알수 있다.

아웃도어 방식으로 발전소를 건설하면 당연히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케이파워는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줄이기 위해 이 방식을 채택했고 안전문제 확보를 위해 주변환경까지 고려해 완벽한 설계를 해냈다.

또 보통 1, 2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주설비 가스터빈을 동일선상에 위치하도록 설계하지만 광양발전소는 1호기와 2호기를 복제화해 사이트별로 설비를 재구성했다. 발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화열 때문에 발전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발전기 운전은 선진기술력을 갖춘 GE가 운전 및 정비를 맡고 여기에 장기 가스터빈 정비용역을 도맡아 함으로써 발전소 운영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였다.

GE의 현장 관리인원은 운전 23명, 정비 15명, 관리인원 9명 등 총 47명. 특히 케이파워는 현장 관리인원을 5명으로 구성해 전체 발전소 운영을 꾸려나감으로써 발전소내 총 52명의 최소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GE는 자신들만의 설비운영 노하우인 ‘파워 스마트(Power Smart)’라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 파워스마트는 OSM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해 GE본사와 광양발전소, 케이파워 본사간의 실시간 운전상황을 데이타 정보로 제공한다. 현장이 아닌 본사에서도 만일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감시자의 운전 점검 누락이 발생하면 오류 메시지를 통해 작업을 지시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7월부터 1호기에 이어 2호기의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케이파워 광양발전소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 민간발전소로 거듭날 것이며 국내 전력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전하고 경쟁력있는 발전소 될 터”

“민간 최고의 발전소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친화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발전소가 되는 것입니다”

민간 최고의 발전소라는 자부심으로 신뢰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케이파워(주) 광양LNG 복합화력발전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돈춘 소장의 말이다. 최 소장은 민간발전사업자(IPP)로써 국내 전력산업에 기여하는 최고의 발전소가 될 것을 확신했다.

1호기 발전기가 가동에 들어가기 전에 수많은 검증을 무사히 통과했지만 상업운전이 개시되고 한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설비의 효율과 안정성 확보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최 소장은 밝혔다.

민간발전소라는 점 때문에 건설과정에서 초기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해 왔다면 본격적인 운전이 시작되면서는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가절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 소장은 발전기 가동의 적정 시간때를 파악하고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시뮬레이션도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GE의 선진발전 기술을 통해 △안전운영 △환경운영 △신뢰도 운영 등의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발전소 건설때 부터 주변주민들과의 유대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양에 연고가 없는 SK가 광양에 연고가 없지만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도입, 현장의 직원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지원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하면서 매월 1회씩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실시, 지역유대 강화에 남다른 애착을 가져온 최 소장은 “친환경 발전소로써 광양지역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턴키공사를 수행한 대림산업의 건설 경험이 한몫을 차지했다고 말한다.

“우리 현장은 3無(무재해, 무하자, 무벌점) 3有(신바람, 미소, 보람)의 하모니 현장입니다. 현장 근로자와 책임자들 모두가 무사고를 위해 안전을 가장 중요한 신념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최 소장은 이러한 직원들의 한결같은 인식으로 인해 광양LNG복합화력발전소가 3월 현재 390만인시 무사고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호기는 이달중 최초 계통병입, 5월 신뢰도 및 성능시험을 거쳐 6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종합준공 시기가 6월로 다가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이 쓰이지만 민간 최고의 발전소라는 자부심으로 설비 하나 하나에 혼연의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최 소장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설비의 효율성을 높여 가장 경쟁력 있는 발전소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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