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원유 확보매장량을 8억1,000만배럴까지 늘리고 해외유전개발에 9억5,000만달러까지 투자할 계획입니다”

올해 산업자원부에 유전개발팀이 새롭게 탄생된 만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선언한 이승우 유전개발 팀장. 그는 첫 팀장을 맡은 책임감으로 2013년 자주개발율 18% 달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각오다.

“자주개발 18% 달성을 위해 올해는 정상자원외교 성과 후속조치와 오일샌드 등 신규에너지원 개발, 국내대륙붕 석유개발 사업 추진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산자부 유전개발팀 이승우 팀장을 만나 국내외 석유개발 현황과 향후 해외개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유전개발팀의 주요업무와 역할은

유전개발팀에서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서의 석유·가스 개발과 이들 국가와의 정부간 자원협력, 국내 대륙붕 지역의 석유개발 관리 업무를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중요 유망사업에 대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과 함께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원유 확보매장량을 8억1,000만배럴까지 늘리고 이번에 아프리카 순방으로 결실을 맺은 나이지리아 등의 대형 탐사광구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부간 대화채널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략지역을 중심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특히 올해는 카타르, 이라크와의 MOU 체결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국내 대륙붕 부문에서도 유망 부존지역 탐사를 추진하고 효과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해저광물자원개발법도 개정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순방으로 유전개발팀이 얻은 성과는

이번 아프리카 순방으로 자원부국인 나이지리아, 알제리와 석유·가스·전력·신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하는 정부간 ‘포괄적 에너지·자원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정부간 대화채널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총 20억배럴 규모의 2개 해상광구의 본계약이 체결돼 앞으로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석유·가스가 풍부한 알제리에서는 석유공사와 알제리 국영회사간 약정을 통해 국제 석유공동비축 규모를 600만배럴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이번 나이지리아 유전확보 사례는 전력사정이 열악한 현지에 국내 발전사업 진출과 연계해 확보한 것으로서 에너지산업 동반진출이라는 ‘한국형 해외자원개발 모델’의 첫 번째 성공사례가 된 것이다.

앞으로 유전개발의 성과와 함께 플랜트 수출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륙별 석유·가스전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26개국에서 65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투자규모는 사상 최대인 8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04년부터 대륙별 주요 자원부국을 대상으로 정상자원외교를 추진할 결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추정매장량 약 33억배럴에 달하는 대형유전을 확보하는 성과를 도출해 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수준에 비해서는 투자규모나 자주개발능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등 잠재력이 큰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성공불융자 확대 등 민간의 사업리스크 완화를 통해 기업 참여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등 국내 자원개발에도 역략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오일샌드와 오일세일 사업 추진 현황은

오일샌드는 원유의 한 형태인 비튜맨(bitumen)이 모래, 물, 점토와 자연 상태에 섞인 것으로 캐나다 앨버타주 등지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오일샌드는 고유가 시대로 진입하면서 관심이 증대된 것으로 석유공사가 1990년대부터 정보 수집에 나서 2004년부터는 본격적인 참여를 선언하고 현재 타진중이다.

현재 코나커사 오일샌드 개발사업과 관련 지난해 7월 기술성·경제성 등의 검토를 완료하고 지난 1월26일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협상 및 계약체결은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국의 경우 Shell 등 주요 메이저사를 중심으로 진출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의 CNOOC 등이 알버타 오일샌드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오일세일에 대해선 아직 특별히 알려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한·일 공동대륙붕과 남해 사업 현황은

1978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50년간 우리나라는 일본과 인접한 대륙붕 남부지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시추 7공, 물리탐사 2D 1만1,357 L-km, 3D 563 km2을 실시했다.

성과로는 일본측 4개 민간석유사와 석유 유망성 공동평가를 2004년 10월에서 2005년 7월까지 실시한 결과 2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해 냈다. 그러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로 인해 중·일간 외교 분쟁이 커져 이 지역 이해관계가 있는 일본 민간사와 일본 정부가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본격적인 개발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정례적인 회의를 개최, JDZ 탐사방향을 모색하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 제6-2광구에 대해서는 올해중 2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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