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의거 자주개발율을 확대 추진한 만큼 올해 지원자금을 지난해 보다 35% 인상, 880억원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조영태 광물자원팀장은 석유·가스에 밀려 광물자원이 빛을 바래지 못했지만 지난 2월 팀이 생겨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광물자원 목표를 되새겼다.

특히 조 팀장은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참여 확대를 위한 자원정보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전문공기업 자원개발 자생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광진공 예산을 지난해보다 187% 증가시킨 334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대신 광진공은 민간사가 해외자원개발 진출시 실질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자주개발율이 저조한 우라늄과 동에 대한 조사 확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자부 광물자원팀 조영태 팀장을 만나 해외 자원개발 현황과 북한과의 자원협력, 자원협력위원회 진행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광물자원팀의 주요업무와 역할은

광물자원팀은 해외 유연탄, 철광석, 우라늄 등 주요 광물자원의 개발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중국, 남미의 국가 등 광물 부국과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국내 광물자원 육성 및 광산물 수급관리 업무와 북한 광물자원개발 및 남북 자원협력에 대한 추진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국내광업개발 및 광업법 운영 △광산안전관리 및 광산보안법 운용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자원개발에서 광물자원팀은 석탄을 제외하고 있다.

앞으로는 민간기업의 해외광물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보 네트워크, 기술개발, 인력양성, 투자재원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광물자원개발 현황과 아프리카 진출 계획은

1977년부터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총 179개 사업에 진출해 2005년말 현재 114개 사업을 진행중이다. 투자실적은 2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자원에 대한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진출을 살펴보면 우선 콩고와 지난해 3월 자원협력위를 설치, 오는 9월경 1차 자원협력위를 개최할 예정이라 아프리카 진출에 전망이 밝은 상태다. 또한 금, 형석 등이 풍부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올해 중 자원협력위를 개최하고 광업진흥공사가 남아공 사무소를 설치, 아프리카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최근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으로 나이지리아, 알제리와도 많은 교류가 예상된다. 순방때 광업진흥공사를 통해 이 나라들과 광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광물공동개발 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자원협력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광물자원 개발의 경우 그 특성상 정부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자원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기초정보 교류에서 업계들이 참여해 구체적 프로젝트 협의에 이르기까지 국별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7개국과 자원협력위를 설치해 운영중이며 이중 광물자원이 중심인 남미와 호주 등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광물자원팀은 올해중 우즈벡키스탄,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 몽골 등과 자원협력위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 광물자원의 활용은 얼마나 되나

국내 광산 생산액은 2004년 기준으로 1조1,275억원이다. 이에 따라 GDP의 0.26%를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 광물 전체 수요액은 11조6,206억원으로 84.5%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생산광종은 석회석, 규석, 고령토, 철광 등 10여개이고 광산수는 490개, 근로자는 4,500여명 정도이다.

지금 국내 광물자원개발에서 가장 급한 것은 광물 광물자원개발 기술의 효율성 제고로 환경친화적인 자원개발이 당면 과제로 꼽히고 있다.

△북한과의 광물자원개발 협력 상황은

북한에는 우리나라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마그네사이트, 철, 아연, 금 등 공업원료 광물의 매장량이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2년 광업진흥공사가 정촌흑연광산 개발에 대한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남북협력기금을 활용, 건설을 완료한 상태다. 4월중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으로 연간 3,000톤의 흑연 생산이 예상된다.

정촌 외에 유망지역으로 덕현 철광산이 손꼽히고 있다.

이 광산에 대한 투자사업도 광업진흥공사에서 추진중으로 기타 용문탄광에서 유연탄을, 검덕광업 연합기업소에서 연과 아연을, 횽양광산에서 마그네사이트 등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북한에는 광업진흥고사만이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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