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세진중공업이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손잡고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LNG, 수소탱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세진중공업은 24일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산학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LNG 및 수소 연료탱크 제작 관련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 예정인 연료탱크의 형식·제원·재질 등 설계 사안은 세진중공업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며 개발 후 상용화를 위해 선급 원칙승인(AIP: 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번 연료탱크 기술개발을 통해 세진중공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탱크 제작사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소 관련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최근 IMO 2020 환경규제에 맞춰 황 함유량이 적은 LNG를 주 연료로 하는 LNG 추진선의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노후화된 선박의 교체 시기까지 도래하고 있어 LNG 연료탱크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더욱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수소연료 추진선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선업계는 수소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청은 수소연료 선박의 시장 규모를 100조원으로 예측하는 등 조선업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제명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수소경제 시대에서 조선해양산업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심층 있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수소 선박용 부품 및 장비의 기능과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소 선박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기술개발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진중공업의 관계자는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손잡고 새로운 미래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자 한다”라며 "세계 최대 LPG·LNG 탱크 제작 업체로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겸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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