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RFKO 2006 출품규모와 가장 중점으로 준비한 것은

HARFKO 2006은 지난해 제7회 한국냉동공조기자재전에 이어 개최되는 전시회로 국내 냉동공조산업 규모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격년제로 개최하던 전시회를 매년 개최로 변경했다. 매년 개최로는 이번이 실질적으로 첫 번째 개최라 할 수 있다.

매년 개최 첫해로 2005년에 비해 규모를 좀 작게 기획했다. 그러나 출품국가 18개국, 출품사 117개, 503부스, 8,307㎡로 중급 이상의 국제전시회다.

중점 준비 사항으로는 전시 제품으로는 삶의 질 개선과 관련하여 요즘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환기시스템 출품을 말할 수 있고 시스템 에어컨, 친환경 냉매 등 최신 제품이 많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실질적 상담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점이다. 필리핀, 중국, 러시아 등 신규 냉동공조 수요 국가의 냉동공조협회들과의 MOU체결로 당해 국가의 바이어를 대규모로 유치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과 개별 1:1 상담을 개최할 계획으로 여기서 많은 실질적 구매 상담이 이뤄 질 것이다.

그 외에도 동남아, 중동, 유럽, 미주 등 그동안 우리 협회가 몇 년간 세계의 유수한 전시회를 통해 알게 된 많은 바이어들이 상당수 방문할 계획이어서 충분한 전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내 냉동공조산업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아시다 시피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은 세계4위의 생산량을 가질 정도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일부 품목은 세계 1위의 판매실적을 갖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90년대 중반부터 무역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어 지난해 29억불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수출 40억불, 수입 9억불로 31억불, 약 3조원 이상의 무역흑자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제품이 미국,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아직은 상존하고 있고, 후발국인 중국이 저가를 바탕으로 우리를 뒤쫒고 있어 우리 냉동공조산업인들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개발과 신제품 생산에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이다.

△ 냉동공조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의 역할은

지난해는 한국냉동공조협회가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동안 협회는 내실에 바탕을 두고 운영해 왔으나 국제적 산업규모에 맞는 국내외적 활동을 위해 여러가지 변화를 모색해 왔다.

지난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협회의 활동에 적합한 위치로 사옥을 구입해 이전했고 이를 계기로 회원사 지원의 다양화와 강화를 위해 명칭도 한국냉동공조 공업협회에서 한국냉동공조협회로 바꿨다.

외향적 변화에 맞는 대외적 활동을 위해 우리 협회는 2005년 2월에 ICARMA(International Council of Air-conditioning & Refrigeration Manufacturers’Associations, 국제냉동공조협회협의회)에 정식 멤버로 가입해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유럽연합, 브라질 등 주요 냉동공조 제조국 협회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올해는 IIR(Institute of International Refrigeration, 국제냉동기구)와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제 기술과 정보 교류를 확대,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와 국내 업계에 세계의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ISO/TC86의 국내 간사기관으로서 국제회의의 국내 유치를 위해 활동을 하는 등 세계4위 제조국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우리 협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 냉동공조분야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 성과는

협회는 냉동공조분야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완제품의 완성도는 매우 높아 국제적 인식이 많이 제고돼 있으나 완제품에 소용되는 주요 부품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국산화가 안 된 부분이 많다. 또한 완제품 중에도 아직은 국제적 수준의 제품에 미흡한 경우도 있다.

협회는 이의 해소를 위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부품 국산화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수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본격적인 부품개발지원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2005년도 이전에 조사된 제품에 대해 산업자원부와 산하기관을 통해 지원을 요청해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제품도 있다.

△ 냉동공조분야에 B2B사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됐는데

협회는 냉동공조산업 유통구조의 개선으로 국내 제조사들의 원가절감과 제품개발에 이바지해 국제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정부의 전자상거래육성 지침에 맞춰 냉동공조업종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업 추진을 진행해 왔다.

약 1년 반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4월 일부 전자상거래를 개시해 현재 소규모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의 유통에 있어 전자상거래는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가고 있다. 어떤 기업이든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전자상거래를 외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협회는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별 중소기업이 추진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업계의 공동 이익을 위해 이를 추진하고 있고 현재 개통된 국내시장판매 외에 구매대행, 해외 판매와 유휴 설비 거래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국내에 냉동공조전문 전문 포털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냉동공조업종의 B2B사업 시작은 일정 부분 기존 거래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산업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리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해외 판매는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포털 사이트 운영은 냉동공조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국내 냉동공조산업 발전을 위해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국내 냉동공조산업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또한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고 있다. 단순히 냉동공조산업만을 살펴보더라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상존하고 있고 중국 등 동남아 후발국가의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또 수출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업종 특성으로 최근의 심각한 원화절상은 수출을 어렵게하고 반면 외국 제품 수입은 더 용이해지는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어 국내 업체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글로벌 시대에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이의 극복을 위해 국내 업체들은 궁극적으로는 끊임없는 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와 함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스스로의 자생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협회는 이를 마다 않고 최대한 노력하고자 한다.

△ 그동안의 HARFKO를 평가한다면

1989년 제1회 국내 전시회를 개최해 초기에는 2, 3년 주기로 개최하다가 IMF때에는 잠시 쉬었다. 이후 2001년 제5회 전시회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이룩했다.

규모의 확대, 개최 주기의 변경과 같은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국제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갖춰 명실공히 세계 4대 전문전시회로 자리 잡아 세계 20여개국 120여개사가 출품하기에 이르렀다. 전시 품목도 세계 각국의 최신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발전과 전시회 개최 결과는 근래에 들어 많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장에서의 상담과 계약은 물론이고 상품에 대한 확실한 인식으로 추후 나타나는 효과가 매우 크다.

세계4위의 생산국 위치를 차지하는 데에는 이 전시회가 일정 부분 이상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국내 산업의 발전을 알리는 데에는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협회의 역할은

협회는 국내 전시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회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3년 전까지는 년 2~3회 해외 전시회에 출품하는 데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미국, 일본, 독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베트남 등 5개국 전시회에 출품했으며 올해도 이탈리아, 싱가폴 등을 추가해 6개 이상의 전시회에 출품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 출품은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협회가 업체를 모집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2005년의 경우 현장에서 약 1,200만불의 계약과 1억불 정도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추후 상담이 이어지는 등 대단한 성과를 뒀다.

협회는 이와 병행해 시장개척단을 구성, 파견할 계획을 수립해 올해 3월에는 약 10여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인도에 파견해 많은 성과를 안고 오기도 했다.

앞으로 러시아, 브라질 등에도 시장개척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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