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냉동공조공업협회가 주최하는 ‘HARFKO 2006’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COEX인도양 홀에서 열렸다. 산업자원부 이재훈 차관보(오른쪽 다섯 번째)와 이완근 냉동공조협회 회장(오른쪽 여섯 번째) 등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올해 냉동공조기기 수출 무역흑자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실내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첨단·친환경 냉동공조시스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전시회인 ‘HARFKO 200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냉동공조협회가 주최하는 제8회 한국냉동·공조·설비기자재전(HARFKO 2006)이 지난 2일부터 4일간 COEX 인도양홀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이 열린 첫 날에는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보, 이완근 한국냉동공조협회 회장, 강신형 대한설비공학회장 겸 기계설비협의회장,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장영근 범양냉방공업(주) 회장, 임재인 화인텍센추리 사장 등 정부,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AHR EXPO(미국), IKK(독일), 제냉전(중국)과 함께 세계 4대 냉동공조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동공조 전문전시회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18개국, 117개사가 참여해 1,300여 제품이 선보였다.

전시품목으로는 △실외기 한 대로 여러 개의 방을 냉방할 수 있는 시스템에어컨 △가스를 열원으로 구동해 냉난방을 동시에 하는 가스히트펌프(GHP)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지열히트펌프(GSHP) △고순도 자연냉매인 하이드로 카본 등의 첨단 신제품이 선보였다.

특히 새집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환기시스템 등 공기질 개선 제품이 출품돼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냉동공조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 제품 생산량은 세계 4위로 지난해 수출 39억달러, 수입 10억달러로 29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무역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냉동공조업체 취업을 위한 채용정보관 및 해외수출상담회를 마련됐다. 신성엔지니어링, 한일냉동기계공업 등 한국냉동공조협회 회원사 1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채용정보관은 코엑스 인도양홀 입구 로비에서 열렸으며 모두 100여명 내외의 신입 및 경력직 구직자의 채용이 현장에서 이뤄졌다.

또 3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열리는 해외수출상담회에는 필리핀냉동공조협회와 러시아냉동공조협회의 협력을 통해 소속 회원사의 바이어 25명 등 모두 100여명을 초청, 국내 출품업체들과 수출상담 및 만찬이 이뤄졌다.

개막축하 리셉션에서는 냉각탑 전문업체인 (주)경인기계 구제병 사장이 냉동공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동화정밀이엔지(주) 이효남 대표이사가 냉동공조용 부품전문메이커를 설립해 주요 부품 국산화로 수입대체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 냉동공조분야 연구실적이 우수한 성균관대학교 조금남 교수, GHP 국산화 개발로 100억원의 수입대체에 기여한 LS전선 이휘재 차장, 냉동공조분야 검사의 사전검토와 성실한 검사를 수행한 냉동공조협회 서태경 과장, 산업분야 특수장비 개발로 공조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신성엔지니어링 임윤기 차장, 공기열원을 이용한 ‘고온수 공급 히트펌프시스템’을 개발 등 에너지절약에 이바지한 범양냉방공업(주) 김승욱 과장 등이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한국냉동공조공업협회는 내년에 열릴 ‘HARFKO 2007’은 3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한국국제전시장(KINTEX) 1,2 홀에서 개최키로 했다.

우리 제품이 최고!

LS 전선 - LS GHP 제품 설명회

‘HARFKO 2006’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3일 LS전선과 신성엔지니어링은 아셈홀 208호와 203호에서 각각 제품 설명회와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LS전선 공조사업부는 지난해 10월말 국산화를 완료하고 출시한 LS GHP에 대한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관련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조사업부 조남제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LS전선이 국산화한 LS GHP는 LS그룹 차원의 전략제품 10개 중 하나로 그룹차원의 관심이 매우 높은 제품”이라며 “지난 3월15일 신제품 인증인 ‘NEP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가적으로도 LS GHP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4/4분기부터 중국에서 GHP를 생산할 계획으로 파키스탄과 중동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엔지니어링 - 흡수식 신제품 발표회

아셈홀 203호에서 진행된 신성엔지니어링의 신제품 발표회는 지난 3월15일 일본의 히타치와 기술이전 조인식을 통해 생산하게 된 가스 흡수식 냉온수기와 터보냉동기에 대한 제품 설명회가 열렸다.

고효율 가스 흡수식 냉온수기 G·E시리즈는 120RT~700RT까지 다양한 모델로 COP 1.35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을 자랑한다. 2단 증발흡수식 사이클을 채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약 35%의 고효율을 실현했으며 소구경 전열관 채용과 관다발 배열의 최적화를 통해 소형화와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HFC134a를 채용한 터보냉동기 고효율형 SCR-TH와 표준형 SCR-TE 시리즈가 출시됐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COP 6.1을 달성해 운전경비와 CO₂배출량의 대폭적인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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