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통행제한으로 인도에서는 디젤 수요가 감소한 반면 LPG수요가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통행제한으로 인도에서는 디젤 수요가 감소한 반면 LPG수요가 늘어났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인도 석유공사(IO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통행제한으로 인도 서뱅갈주의 디젤 수요가 20% 감소한 반면 LPG수요는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석유공사의 관계자는 “자택에서 요리하는 가구가 늘고 빈도도 증가하면서 가정용 LPG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며 “원활한 수급을 위해 올해 말까지 LPG충전 인프라 317개소를 추가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가정용 LPG수요가 2030년에 3,400만톤에 달해 최대 소비국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소비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평균 가계 소득과 인구 증가로 연평균 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정책에 힘입어 수송용 LPG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LPG자동차는 올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규 배출가스 규제 BS-VI를 충족할 뿐 아니라 미세먼지(PM) 배출량도 휘발유차와 디젤차보다 각각 50%, 80% 적다.

특히 저렴한 연료 가격으로 휘발유차보다 유지비를 40%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형 친환경차로 전기차가 대두되고 있지만 전력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인도 현지 여건을 감안할 경우 LPG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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