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표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표

[투데이에너지 박효주 기자] SK이노베이션(사장 김준)은 3분기 매출이 전분기대비 16.9% 증가했지만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 8조4,192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헝가리 및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배터리 판매물량이 증가해 전분기대비 1조2,916억원 늘었지만 영업손실폭은 전분기보다 4,107억원 줄여 2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분기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6.9%, 영업이익은 93.4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715억원 늘어 흑자전환 해 386억원을 기록했고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재고관련 이익으로 2,967억원이 발생했다.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스프레드가 축소됐고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변동비가 증가해 영업손익은 전분기보다 1,216억원 감소해 53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었지만 수요 회복에 따라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분기보다 332억원 늘어난 70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전분기보다 62억원 늘어난 18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매출액은 직전분기 783억원에서 3분기 1,276억원으로 크게 회복됐지만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전분기 3,382억원에서 1,478억원 늘어났다. 전년동기 매출액 1,899억원에 비해 2.5배 증가했고 영업손실액은 배터리 판매량 증가 효과로 전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989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38억원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분리막사업에서는 중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 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며 올해 말 생산능력은 8억7,000m², 2023년 생산능력은 18억7,000m²에 달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보고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0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장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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