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11월 광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BIXPO 2020(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을 코로나19 감염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하고 중소기업 해외 수출촉진과 지역 상생발전 관련 행사 위주로 10일간(2∼11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www.bixpo.kr)으로 시행한다.

BIXPO(Bitgaram International Expo of Electric Power Technology)는 2014년 한전 본사의 나주이전 이후 2015년부터 매년 가을에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신기술전시회, 국제컨퍼런스, 국제발명특허대전, 스타트업 경진대회, 일자리박람회, 특산물 판매장터 등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 개최되는 에너지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BIXPO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세계 에너지 신기술을 선도하는 BIXPO의 정신을 살려 작년과 같이 Energy Transition & Digital Transformation을 슬로건으로 전력산업을 포함한 에너지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디지털변환 및 에너지전환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초전도 송전기술, 에너지저장장치(ESS), 원격검침 데이터 분석 솔루션, VR/AR을 활용한 전력설비 관리 등 전력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변환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드론, 태양전지 기술, 바닷바람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풍력을 비롯해 최근 세계 최초로 시행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수중 태양광 기술(염전 바닥에 수중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해소금과 전력을 동시 생산) 등 에너지전환에 대한 R&D 연구성과를 글로벌기업 30개사와 중소기업 200개사가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초부터 중소기업들은 제품홍보 및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접 해외로 나가거나 해외의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전은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KOTRA의 ‘buyKOREA’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GobizKOREA’에 전력기자재를 소개·판매하는 온라인 수출상담관을 개설, 운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시행되는 BIXPO 2020은 KOTRA와의 협업으로 신남방지역 등 정부 전략지역과 중소기업 희망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6개 권역 24개국으로부터 100명 이상의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과 매칭하고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를 시행한다. 해당 바이어와 중소기업 및 통역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랜선 수출 상담을 통해 수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전의 글로벌 네임밸류 및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Best Startup 선발대회를 개최해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에게는 창업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해외 유명 스타트업 행사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특산물장터를 온라인으로 옮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실제로 지역 음식을 맛보고 공예품을 만들며 체험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 마켓을 통해 광주·전남의 특산물 생산자와 전국의 소비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직거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BIXPO가 열리는 10일간 특별 할인행사를 시행해 오프라인 장터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지역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빛가람혁신도시에 조성된 에너지밸리 입주기업과 젊은 인재들을 연결해주는 일자리박람회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는 BIXPO 개최기간 동안 우리나라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에 BIXPO전용관(myjob.jobkorea.co.kr)을 개설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이 보증하는 에너지분야 강소기업과 우수한 청년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년 수만명이 참가하던 BIXPO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에는 온라인 위주의 행사로 전환개최 되지만 BIXPO 온라인은 새로운 전시 트렌드로 자리 잡은 ‘비대면 문화’의 모범적 적용사례를 보여주고 포스트 코로나 시기 전력산업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황광수 한전 중소벤처지원처장은 “한전은 온라인 BIXPO를 당초 계획했던 오프라인 행사 이상의 실질적 효과를 창출하는 뉴 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도 협력해왔으며 빠른 상황대처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24시간 상황실도 운영한다”라며 “또한 국내·외 관심도 제고를 스폰서십 발행과 발명특허대전을 비롯해 행사기간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BIXPO가 글로벌 에너지분야 유망 전시회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한국전력은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전력에너지분야 최초의 온라인 전시회에 접속하는 전세계의 네티즌들이 BIXPO에서 또다른 즐거움과 놀라움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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