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ABB가 북해로를 따라 LNG(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할 신규 선박 6척에 전력 및 추진 패키지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과 3억달러 규모로 계약한 6척 신규 선박은 각각 가장 강력한 아지포드 추진기 3대를 탑재한다. 빙하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공급된 아지포드 추진기 중 역대 최대 크기이다. 

거대한 17MW 아지포드® 장치는 총 51MW(6만8,400HP) 전력을 공급하며 선박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 유사한 조건에서 선도적인 ABB 기술이 없는 경우 비슷한 LNG수송선은 쇄빙선 지원이 필요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으로 알려진 ABB Azipod® 추진은 쇄빙선에 대한 업계 표준이 됐다. 전기구동모터가 선체 바깥쪽의 수중 포드에 있는 Azipod® 추진 시스템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얼음 속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특히 중요하다. 신규 LNG운반선은 쇄빙 상선 최고 등급인 ARC7 급이다.

이번 수주는 야말 LNG 프로젝트(2019년 ABB마린 및 항만 사업본부 사상 최대 수주 중 하나)를 서비스하는 15척 시리즈에 대한  ABB 최첨단 기술이 성공적으로 인도된 데 따른 것이다. 

유하 코스켈라 ABB마린·항만 대표는 “까다로운 북극 운항에 우리 기술이 다시 한번 선택 받아 자랑스럽다”라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운항이 가능하고 북해로를 가로질러 연중 운송을 보장하는 비교불가한 ABB 기술로 성장하는 북극 해양 산업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로 건조되는 6척의 선박은 2023년부터 인도돼 북극 최대 산업 프로젝트 중 하나인 북극 LNG 2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각 쇄빙 LNG선은 17만m² 규모다.  

ABB는 90척이 넘는 쇄빙선에 전기 추진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Azipod® 추진 옵션은 1MW부터 22MW에 이른다. 기존 샤프트라인 추진 시스템에 비해 연료 소비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검증된 성능으로 Azipod® 기술은 친환경 전기 추진분야에서 ABB입지를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새로 건조되는 선박에는 광범위한 ABB 솔루션이 적용되며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전기 드라이브 및 추진제어시스템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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