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P융합연구단의 ‘기후변화 대응기술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FEP융합연구단의 ‘기후변화 대응기술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에너지화 등 청정 환경기술이 현실화 돼 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미래에너지플랜트 융합연구단(단장 이재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하 FEP융합연구단)은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0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20)’ 부대행사로 ‘기후변화 대응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설명회는 시급한 국가적 현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구온난화’ 해결을 목표로 지난 5년간 FEP융합연구단이 개발해온 첨단 ‘기후변화 대응기술’의 대표적인 4개 요소기술에 대한  상세히 설명과 함께 개별 전시부스에서는 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 시연, 포스터 및 제품 전시, 전문기술 상담이 동시에 이뤄졌다. 

연구단은 초임계-순산소-순환유동층 연소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원천분리, 미세먼지 저감, 발전용수 절감 등의 초청정에너지 생산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기술설명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차세대 보일러 기술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저감 기술 △고효율 미세먼지 저감 기술 △백연저감 냉각탑 기술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 및 향후 활용 분야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순산소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은 공기 대신 산소를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CO₂) 배출을 원천 차단하고 정제된 배기가스를 재활용함으로써 배기가스 배출량을 80% 이하로 크게 감소시킨다. 고효율의 순환유동층 연소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연료를 완전 연소에 가깝도록 연소시킬 수 있어 폐기물 소각 및 에너지화에 특히 유용하다. 

이와 더불어 첨단 하이브리드 질소산화물(NOx) 제거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 유발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제로-에미션(Zero-Emission) 구현이 가능하며 미세먼지 배출을 99.99% 이상 억제하면서도 설비비용은 50%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고성능 복합 집진기술이다. 

주요 민원발생요인 가운데 하나인 백연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크린룸, 드레스룸, 무기고 제습(습도 조절) 등에 활용가능한 복합 분리막 기술과 발전소 및 산업체의 발전용수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복합냉각탑 기술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단은 국책연구사업의 당위성과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폭넓게 알리고자 지속적으로 국내외 기술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지난 2017년에 개최됐던 제1차 미래에너지생산기술 설명회(FEP BIZ-TECH-FAIR)를 시작으로 관련 국내 기업에 첨단 기후변화대응기술을 폭넓게 지원함과 동시에 베트남, 스페인, 스웨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해외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를 진행해왔다. 

이번 ‘기후변화 대응기술 설명회(제4차 FEP BIZ-TECH-FAIR)’에 출품되는 대표 기술들은  관련 기업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분야라도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재구 FEP융합연구단 단장은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에너지화 분야에서의 신기술 공유의 장이 된 이번 ‘기술변화 대응기술 설명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단에서 개발 중인 ‘초청정 고효율 미래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현황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연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혁신적인 에너지환경기술을 관련 기업과 기관 등에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발전플랜트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와 대내외 환경적 측면에서의 국가적 현안해결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연구단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고 더욱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FEP융합연구단은 과학기술연구회(NST)의 ‘융합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12월 출범했으며 주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협동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및 한국기계연구원(KIMM)의 정부출연기관 소속 전문 연구원들이 모여 첨단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재구 FEP융합연구단 단장(좌 5번째)과 관계자들이 0.1MW 순산소 순환유동층 연소시스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구 FEP융합연구단 단장(좌 5번째)과 관계자들이 0.1MW 순산소 순환유동층 연소시스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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